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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성구 맛집

[냉채족발]수성55온족발-겨자소스의 매콤한 냉채족발, 부산이 그립다/대구신천시장맛집

음식 이야기
산의 추억. 대구에 살던 한 사람(?)이, 일 때문에 부산에 거주했던 적이 있었다... 같은 경상도 지방인데 음식이 참 입에 맞질 않는다고 느끼면서, 몇년을 생활하는 가운데... 그 중에서 대구의 음식보다 부산 음식이 확실히 앞선다고 느꼈던 음식들... 뷔페, 밀면, 그리고 냉채족발을 꼽았었다. (물론, 싱싱한 생선 종류는 제외하고)

그 중에서 냉채족발이 생각나 대구의 여러군데를 알아보던 가운데... 소문을 듣고 간 곳... 신천시장의 '수성55온족발'이야기.

 

인상... 이름은 부산의 냉채족발과 같지만, 전혀 다른 모양의 냉채족발이다. 냉채소스를 별개(냉채부분은 비교체험 맛대맛으로)로 하고, 이 집 족발만을 먼저 이야기 한다면. 

한방 약제의 향과 특유의 족발 양념 향이 다른 일반적인 족발들 보다 약한 편이다. 그리고 약간은 따뜻한 족발이라 그런지 기름이나 껍데기 부위가 쫄깃하지 않고, 약간 흐물 흐물한 식감도 있고....
족발 껍데기에 연하게 스며든 양념 색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고, 그 연함이 캬라멜 색소를 적게 사용해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족발 특유의 양념맛은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이 부분은 선호하는 기준이 다르므로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야할 문제이기도 하다)

 

렇게 저렴하지 않은 가격과 양... 그럼에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는 곳... 이집 족발 맛이 다른 사람에게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고, 이 동네 족발을 파는 곳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신천시장이란 곳이 워낙 불에 구워먹는 고기 안주들이 많이 동네인지라... 

 

 


비교체험 맛대맛
산의 냉채족발이 이름 그대로 차가우면서 약간은 겨자에 간장 소스도 들어간 흥건한 양념이라면, 이곳의 냉채족발은 일반적인 겨자 소스에 그냥 비벼먹는 듯한 느낌... 두 냉채족발 모두 겨자소스를 기본으로 하지만, 뭔가 모를 부족함이 이곳에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물론 부산에서 냉채족발을 경험하지 못한 분이라면, 이 자체가 냉채족발이라 부를 수 있겠지만...  

 

리고 한가지 더 드는 생각... 이유가 다 있겠지만, 어짜피 모방(?)을 하려면 제대로 하지... 이름만 같고 맛을 다르게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부산의 냉채족발 양념이 더 앞서지 않나 생각되는데....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그 사정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지만... 같은 이름이면 비슷한 맛이였으면 했던 마음이였다.

순히 생각과 달랐던 냉채족발의 맛 때문에, 삐딱한 표현이 되고 말았지만... 나름 손님들이 많은 식당이라 맛에 대해서는 여기까지만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 집 족발이 맛있다고 하는 분들도 많다. 

어쨌든 부산에서 대구에 가져오고 싶은 몇 가지 음식... 뷔페와 밀면 그리고 냉채족발... 정말 제대로 하는... 아니, 제대로 모방하는 집이 대구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 별점 : ★★★

※ 위치 : 수성네거리에서 청구네거리 방향, 신천시장 입구 부근 (수성구 범어3동 1422/☎742-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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