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의 스펙
-지난번, 홍구반점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짬뽕의 도시(?) 대구에 요즘 외지 짬뽕들의 공격이 만만치가 않다. 대구에서 짬뽕의
대명사가 진흥반점이라면, 강릉 짬뽕의 대명사라고 하는 교동반점의 짬뽕을 이제 대구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단촐한 메뉴... 짬뽕, 꾼만두, 탕수육 외에 다른 음식은 메뉴판에서 찾아 볼 수가 없는 곳. 짬뽕 전문점이라고 간판을 내건 집들조차
이집보다 더 많은 메뉴가 걸린 상황에서 차라리 이 집이 더 전문화된 짬뽕집일 수도 있겠다(물론, 이 집도 전문점을 내걸었지만)
-면발...기계면임에도 상당히 쫄깃하고 탄력이 있는 면발...그렇다고 해서 국물과 겉돌지는 않는다. 푸짐하게 채소나 해물류가 들어간
짬뽕은 아니고, 옛날 짬뽕으로 불리우는 그러한 짬뽕류... 면 외에 건더기를 중심으로 드시는 분들께는 조금은 부족한 구성일 수도....
-개인적으로 옛날식 짬뽕의 기준이 되는 돼지고기도 들어가 있고, 홍합, 특히 바지락(모시조개나 백합일수도) 크기의 조개는 넉넉히
들어있는 짬뽕의 모양세다.
-짬뽕의 선택기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물. 참 묘~하다. 이 집 짬뽕국물의 특이한 향이 무슨 재료를 써서 이런 향이
나는지가 무척 궁금해진다.. 생강향도 아닌것 같고... 아무튼 그 향과 더불어, 후추가 뿌려져 나오는데에서 호불호도 있을 법 하다.
※ 비교체험 맛대맛
-이 집을 이야기 할 때, 늘 언급되는 것이 전국 5대 짬뽕 이야기이다. 과연, 그 다섯군데를 쏙 뽑아 골라낸 사람이 누군지도 궁금하고
그 기준이 무엇이였는지도 궁금하다. 뭐 특별한 기준이 없다면, 슬그머니 대구의 대동반점이나 유창반점의 짬뽕을 넣어버리고 그냥
모른채(?)하고 싶기도 하다. 가격의 매리트는 그 두집을 따라갈 수 있는 전국 5대 짬뽕은 없으니...^^;
-가볍지 않은 국물이 흡사 진흥반점의 라이트한 버전이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물론 이 집 짬뽕의 특이한 향이 진흥반점의 맛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긴하다... 먹고 난 후의 입안에 남는 찝찝함(?)과 약간의 조미료의 끝맛은 닮은듯 하고...
-본점의 맛을 100%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다...어쨌든,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대구에 내려온 짬뽕이기는 하나, 멀리 강릉까지 가서
먹을 수 있는 짬뽕을 대구에서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일 수 있겠다... 대구의 유명 짬뽕들도 다른 도시로 퍼져 나갈 날을 기대
하며... 어짜피 강릉의 맛이므로 [대구맛집]으로의 타이틀은 생략.
-별점 : ★★★
※ 위치 : 2호선 감삼역 부근, 서대구세무서 골목안(달서구 두류동 495-29/☎6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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