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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주변맛집

[동인동찜갈비]낙영짬갈비-과연 대구10미에 들만한 음식인가? 그래도 유명한..

음식이야기

구의 공무원들이 책상에 앉아 머리를 짜내(?) 만들어 낸 '대구10味'라 불리우는 음식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이걸 대구의 대표음식이라고 이야기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음식중 하나가 '동인동 찜갈비'이기도 하다.
비록 '낙영찜갈비'에서 먹고, 사진을 찍고 했지만... 오늘은 비단 '낙영찜갈비'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동인동찜갈비 전체 이야기라 하겠다.


아 익혀 놓은 갈빗대에(여기서 부터 찜갈비의 맛은 반감한다. 쇠고기의 육향과 고소함은 여기서부터 이미 기대하기 힘들어 지니..) 고추가루와 마늘을 듬뿍넣어, 그 매운맛을 극대화시킨 양념...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이렇게 강한 양념은 소갈비 자체의 맛과 질은 포기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겠나 싶다. 이 곳 찜갈비의 출발이, 그런 약점을 커버하기 위함이 아니였나 생각도 되고...(수입산의 누린내를 양념으로 덮어버린..) 


단적으로 동인동 찜갈비에 대해서 표현하자면, 갈비탕 안에 들어간 소고기 특유의 맛이 다 빠져나가버린 갈빗대를 건저내, 거기에 고추가루와 마늘 그리고 기타 양념과 버무려 불로 조려낸 음식... 

대충 갈비에 붙은 고기를 먹고 난 뒤, 공기밥에 그 양념을 비벼먹는게 메인이 되는 음식이 아닐까 생각된 적이 많다. 그렇기에 굳이 이 골목에서는 한우로만든 찜갈비를 먹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실 '동인동찜갈비'를 처음 접했을때... 아마 1인분에 6천원(또는 8천원)이였을 때였을 것이다. 그때는 소갈비 부위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가끔씩 찾곤 했지만, 현재의 가격에서는 그렇게 매리트가 느껴지지 않는 음식이라는 생각도 든다.

차라리 소갈비의 순수한 고소함을 느낄수 있는 숯불에 구운 질좋은 생갈비가 오히려 더 싸게 느껴질 정도이니... (아무튼 이런 맛의 생각은 개인적은 선호도의 차이이므로,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각자의 그 음식의 선호도에서 나오므로 영원불멸이라는 블로거의 혼자만의 생각이라고 무시하셔도..)





비교체험 맛대맛 그리고 뒷담화

인동찜갈비 골목안에는 이곳 낙영찜갈비 뿐만 아니라... 유진, 봉산, 벙글벙글, 아성, 실비, 산호, 대왕 등등... 수십개(?)의 찜갈비집이 골목안에 있다. 그 중에서 어느 집이 제일 맛있냐를 따지는 것은, 개인적으로 볼 땐 큰 의미가 없다. 약간 더 맵고 덜 맵고의 차이... 그리고 각 집마다 특유의 맛 차이도 미세하므로, 동인동찜갈비라는 음식 특유의 맛을 보는데는 어디든 무관해 보인다.

지에 계시는 손님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대구에 내려와서 처음하는 이야기... "대구에 매운 갈비찜이 유명하다는데 거기 가자!"..."갈비찜이 아이고, 찜갈빈데예~!"

갈비찜이든 찜갈비든 이름을 놔두고 따질 필요없이 그들은 동인동찜갈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다만, 추천을 하지 않기에 음식 이름부터 태클을 걸어보는 것이고, 또 한가지 덧붙여 개인적으로 하는 말..."드시면 후회하실낀데에~차라리 다른거 드시러 안가시겠습니꺼?"

결국...그들이 하는 말..."TV에는 너무 맛있게 보이던데, 생각보다 다르네..?" (내가 그렇게 경고를 했건만...)


떻하다가 이 음식이 대구의 대표음식이 되었는지, 그리고 TV에 많이 나와 괜한 호기심을 자극해서 찜갈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도시의 사람들에게 '대구 음식은 맵고! 짜고! 맛없다!'라는 인식을 가장 강하게 남기는 음식이 여기 동인동찜갈비가 아닐까 의심(?)해본다.


리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점으로 대구시에서 찜갈비 골목에 양은 냄비가 아닌 스테인레스 재질로 교체를 해 주었다고하나, 다시 양은냄비로 돌아오는 모양이다. 양은 냄비에 익혀야 맛있다는 생각으로 그렇겠지만...  여기서 하고자하는 말은 '왜! 국제대회 한다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이런 식당들에게 그런 지원을 해 줘야 하는지...' 


명 이 동인동찜갈비의 양념 맛에 반해 버린 분도 많을 것이고, 그저 그런분도 계시고, 실망하신 분도 있을 것이다. 소문으로 또 매스컴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겠지만, 그 특유의 매운맛 때문에 찾는 사람도 많다.  만일 단순히 소문 한가지 때문이라면,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골목까지 형성해가면서 장사하고 있지는 않을테니... 결국, 판단은 각자의 몫일 뿐인것이다.


늘 포스팅... 사실 위험하다.

'지(자기의 사투리)가 뭔데 찜갈비가 맛없느니 있니 하노'... '난 없어서 몬 묵는다(먹는다의 사투리)!'... '임마 또라이 아이가(아니냐)?'... 

'니 입맛에 맛 없다고, 맛 없는기가(것이냐의 사투리)?'...'지가 뭐잘났다고'...'XX하네!' 등등... 수십가지 수백가지의 욕과 환청이 들린다.

어짜피 욕먹을 각오하고 글을 쓰고 있지만... 블로그 포스팅은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이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 하는 곳이니... 오늘도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본다... 근데 한번씩 땡기는것도 사실이다.



※ 별점 : ★★(동인동찜갈비 전체)


※ 위치 : 대구시청에서 동쪽방향으로 직진, 동인파출소부터 형성 (중구 동인동1가 2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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