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목살]소금쟁이-초벌해서 더 편한 두툼한 돼지고기/대구 대봉동맛집

음식 이야기
요즘은 고깃집 하나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결합해서,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술 한잔을 하고 맛있는 고기를 즐길수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대봉동 골목길 안의 세련된(?) 삼겹살 전문점 '소금쟁이'이야기.

이 집의 고기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두툼하게 썰어져 나오는데, 1차로 초벌해서 나오는 관계로 두툼하지만 구워먹기에도 편한 편이다. 특히, 숯향이 고기에 잘 배여들어 그에 따른 감칠맛을 더 해줘서, 숯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직화구이의 제대로 된 맛을 볼수 있다. 두툼하고 고소한 맛이 있는 고기는 요즘 어디나 비슷하겠으나, 숯향의 풍부함 여부는 분명 이집의 장점이다.

시멘트 블럭으로 통일된 단순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깔끔한 채소 반찬들... 특히, 새콤 달콤한 재래기는 고기에 가려진 숨어있는 주인공(?)이 아닐까 싶다.   

된장찌개가 좀 과하게 달다.. 그리고 불판과 숯의 간격이 너무 붙어있는 관계로 화력조절이 쉽지 않는것은 조금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라 하겠다... 고기는 3인분 이상 주문 가능(2+1, 삼겹살 2인분+목살 1인분 OR 목살2+삼겹살1 가능)


비교체험 맛대맛
한때, 소백산왕소금구이의 형식의 생삼겹살 집이 히트를 치고... 돼지고기도 직화구이로 스테이크처럼 두툼하게 구워내는 집들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 젓깔에 찍어먹는 제주도식 근고기도 비슷한 유형이고...
어쨌든 이 집은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두툼하게 구워먹는 유형 중에 하나이고, 기존의 전형적인 고깃집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점이 신선하고, 숯의 향이 풍부한 점은 이 집만의 장점이 드러난다 하겠다.

재래기... 소백산의 재래기가 맛있다는 분들에게는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고추장 맛 비스무리하게 나는 그 파재래기에 대해서 별로 맛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 뒤 맛찬들이나 오구왕소금에서 맛 본 콩나물 재래기에 맛도 괜찮고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고... 결국 모든 것이 그렇듯, 입맛도 떠돌다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의 재래기가 기본적이면서 겉절이처럼 새콤 달콤 상큼한 것이 고기와 참 잘어울린다는 느낌이다. 계절에 따라 재래기에 들어가는 채소는 달라, 다양한 맛의 재래기 맛을 볼 수도 있겠다.

최근에 돼지고기가 주가 되는 음식을 이야기 할때마다, 불편하지만 항상 하게 되는 말이 하나 있다. 왜 돼지값은 그렇게 내렸는데, 우리가 식당에서 먹는 고깃값은 오히려 오르거나, 올렸던 가격을 왜 내리지 않는지... 

※ 별점 :

※ 위치 : 대봉우체국 건너편 (중구 대봉2동 100-10/☎421-7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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