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소스떡볶이]후(HOO)-떡볶이의 새로운 변신과 도전이 있는 곳.../대구맛집

※ 음식 이야기
-떡볶이... 얼마 전, 영문 표기를 'Topokki'라고 통일하기로 했단다.  그게 '토폭키'지, 어디 '떡볶이'이던가?... 왜 우리는 외국 음식을
 부를 땐, 그 나라의 원어에 가깝게 발음하려고 하면서도, 우리나라 음식 이름은 외국 사람에게 맞추려고 하는건지...어쨌든 떡볶이가
 거리 음식으로 인식되던 음식이(물론, 궁중 떡볶이도 있지만) 점점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게 중요한게 아니겠는가...
-원래 떡볶이란 음식이 종류도 맛도 다양하지만, 기존에 맛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떡볶이가 있는 곳...떡볶이카페 '후(HOO)'의 이야기.
-새우필라프 : 고들 고들한 밥이 고소한 화근내도 살짝 비치는 볶음밥...  처음 파파이스에서 맛 보았던 '케이준 라이스'맛과도 닮아
 있다. 파파이스에서 그 메뉴가 없어져 아쉬웠었는데... 아무튼 수입 냉동 볶음밥과도 비슷한 맛.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맛이기도...
 문제는 세트 메뉴중에 하나인 '컵'새우필라프라는 것... 말 그대로 양이 '컵'이다. 좀 넉넉하게 주시지...'사발'새우필라프로!
-샐러드우동 : 견과류와 간장향이 있는 소스에 양상추가 주가 되는 샐러드... 참치와 다진 피클도 들어가고 차가운 우동면을 비벼서
 먹는 음식. 샐러드도 아니고 우동도 아닌 어중간한 음식이기는 하지만, 새콤 달콤 짭짤한 소스가 딱 맥주용 안주감이다.
 내어주는 샐러드 소스를 용감하게 다 넣으면... 짜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듯 하나.. 개인적으로는 다음에는 주문을 피할 것 같은...
-베이컨크림소스 떡볶이 : 베이컨 크림소스라면 머리에 떠오르는 음식... 파스타 가운데서 까르보나라와 그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 생각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문제는 크림 소스에 태국? 베트남? 아무튼 작은 고추 몇개가 들어가 매콤한 맛을 동시에
 낸다는 것이다. 크림소스 그 자체는 그렇게 괜찮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이 매콤함이 크림소스의 비린맛과 느끼함을 확실히 잡아
 내지 않나 싶다. 크림소스가 매운맛을 낸다는 것...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다. (일반 파스타에도 적용이 되면 괜찮을 듯)
 다만... 필라프에서도 그랬지만, 떡볶이에도 떡 몇개라도 더 들어갔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한접시에 6천원이 훨씬 넘는데.
 

※ 비교체험 맛대맛
-개념이 다른 떡볶이이다. 떡볶이와의 비교보다는 오히려 크림파스타와 비교하는 것이 더 가깝지 않나 싶고... 어쨌든 그 매콤한 맛은
 떡볶이라 하겠고, 크림의 그 고소한 맛은 파스타라 하겠다. 가느다란 떡볶이는 떡볶이 떡과 파스타 면의 중간으로 보면 되겠고...
 맥주에서 소주까지... 라면에서 필라프까지....커피에서 음류수까지...
-떡볶이 카페?... 떡볶이 술집?... 새로운 분식집?... '퓨전(fusion)'이라는 단어가 딱 맞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페도 술집도 분식
 집도 아닐수도.. 또 맞을 수도 있는 곳. 그러기에 오늘 포스팅도 말이 뒤죽박죽!
-이 곳이 처음 생겨난 곳이라 일부러 포스팅을 하게 되었지만, 동성로 서가앤쿡 건너편에 2호 점이 오히려 더 본점같은 느낌도 든다.
-음식의 종류도... 우리의 음식과 외국의 음식이 다양하게 있는 곳... 여러가지가 섞여있다는 것은 혼란과 거부감이 들게도 하겠지만,
 '또 하나의 새로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1=새로운 1'... 꼭 '2'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 
-별점 : ★★★


※ 위치 : 공고네거리 대구은행 뒷골목(동구 신암3동 177-7/☎070-4025-6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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