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프로야구 광팬이기도 해서, 직관 후에 늘 시민운동장 후문으로 나올때면 눈에 띄었던 술집 하나... 바베큐 그릴이 가게 앞에 있어, 직화 바베큐를 하는구나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곳인데... 나름, 대구에서는 생맥주로 유명하다는 걸 뒤늦게 알고 찾아가게된 '2BROS(투브로스)'이야기.
소세지바베큐와 투브로스 샐러드 : 안주 이름이 참 길다... 그냥 소세지하고 샐러드하고 함께 나오는 안주이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구성의 소세지 그리고 갯수... 작년부터 여름 휴가때 대형마트에서 꼭 챙겨갔던 소세지이다(사조'부어스트 콤비네이션' or 오뗄'비어슈트 모듬 소세지'). 마트에서 만든 수제소세지보다 더 괜찮다고 자주 먹었었는데... 이 집에서 그대로 볼 줄이야...
아무튼 바베큐로 구워낸 소세지에 오리엔탈(?)틱한 참깨드레싱의 샐러드... 소세지의 맛은 공장소세지 중에서 괜찮은 편이므로 그 맛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샐러드도 파프리카의 은은한 화근내로 인해 맛이 괜찮은 편. 다만, 양상추의 신선도에서는 조금은 실망.
안주
이야기가 쓸데없이 길었다. 생맥주가 주인공인 포스팅인데... 최근에 생맥주 이야기를 하는 다른 포스팅에서 이 집의 생맥주를
한번씩 언급되곤 하는 것 같은데, 오픈한지 그리 길지 않음에도 소문이 났다는 건, 그 만큼 좋은 맛을 내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사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생맥주맛의 관리를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생맥주의 맛이 영~아니다건 아니다. 약간은 싱거운듯한 맛... 그리고 작은 용량의 생맥주 잔, 저렴하지 않는 가격... 샐러드에서 느꼈던 완벽하지 못함이, 생맥주에서도 그대로 느껴지는 안타까움.
레몬 맥주는 더 싱겁다. 새벽 3시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은 휴무.
비교체험 맛대맛
이 집은 일반 생맥주, 기네스, 아사히 생맥주 3가지 종류가 있어, 취향에 따라 생맥주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다만, 외국산 생맥주는 가격이 만만치가 않으니 마음껏 취하도록 마시는 일은 잘 없을 듯하고... 일반 생맥주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MAX 생맥주'이다.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맥천'의 카스와 비교하면, 약간은 구수한 맛이 있으나... 톡 쏘는 맛은 부족한 생맥주... 그리고 크림거품이 맥주맛의 부드러움을 느끼게 하는 생맥주가 아닐까 싶다.
최근의 국산 생맥주는 카스, 맥스, 골든라거의 3파전이 아닐까 싶은데... 각 생맥주의 맛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한꺼번에 다뤄볼까 한다. 또 MAX 생맥주를 제공하는 생맥주집 가운데, 올 여름 가장 괜찮았던 집을 이야기할 예정.
한마디로, 기대했던것 보다는 아쉬웠던 곳... 늘 같은 맛의 생맥주와 관리가 좀 더 잘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 생맥주에 그런
허전함이 남으면, 취할때도 왠지 허전해 진다. 뭔가 덜 취한것 같고, 배만 더부룩하게 불러오는... 단지 그날만 그랬었길...
※ 별점 : ★★☆ (생맥주 시리즈는 맥주의 맛만 별점으로 매김, 안주제외)
※ 위치 : 시민운동장 후문/황장군 침산점 뒷편(북구 고성동3가 16-5/☎ 070-7560-9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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