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의 스펙
-일조룡반점.. 짜장면 하나 때문에 나에게 참 번거롭게 만들었던(?) 식당...가면 쉬는 날이고, 홀에 자리가 없고... 최근에 짜장면이
괜찮은 집이라고 해서 몇번의 방문 실패를 하고 드디어(?) 맛보게 된 중국집이다.
-볶음밥 : 계란후라이를 볶음밥 위에 얹어 주는게 아니라, 계란을 밥과 같이 볶아내는 전형적인 옛날(?)식 볶음밥이다. 이런 형식이
옛날식이라고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주방장의 스타일이겠지만), 아무튼 오래전에 먹었던 볶음밥의 맛... 그러나 약간은 심심했던...
-짜장면 : 재료의 크기가 간짜장과도 흡사한...일반적인 짜장면의 달짝함과 조미료맛 보다는 춘장의 맛이 더 드러난다고 해야하나...
이러한 점들이 특색이 있다고는 말할 수는 없기에... 그냥 동네 중국집의 짜장면과 크게 차별화 되지는 않는듯 하다...
-사실, 짜장면의 맛에 대해 좋은 평이 많았던 집이라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가, 이 동네에서 20년 넘게 살았었던 지인이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요즘은 별로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번에 둘이 같이 먹게 되었지만... '봐라... 내말이 맞제?'라는 눈치다...
-어쨌든 그렇게 아니다 싶은 집만(특히 조미료를 듬뿍 넣어 맛을 낸..) 아니라면, 짜장면은 왠만하면 다 좋아하는지라 맛있게는
먹었지만, 기대치가 너무 컸었던터라 거기에 못미치는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원래 짜장면이란 음식이 "이 집 쥑인다"라고
말할 수 있는 집은 아직 찾아보질 못했으니... 그러고 보면 '짜장면'이란 음식... 그리 쉽지 않은 음식임에 분명한것 같다.
※ 비교체험 맛대맛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일전에 '청룡반점'을 포스팅 했을 때, 여담으로 잠시 이야기 한적이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12시 전 후의 점심시간이 면과 짜장의 재료들이 퍼지지 않고 맛이 제일 좋다는 이야기였는데... 식사 시간을 조금 넘었던 시간이라
면발이 좋지 못했던게 이 집의 짜장면의 맛을 제대로 못 느끼게 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상(華商)이 하는 중국집이지만, 일조룡반점의 경우에는 화상이 하는 중국집 특유의 맛이 있다기 보다는 동네의 평범한 중국집의
맛에 더 가깝겠다는 느낌이다. 이제 동네 작은 중국집의 맛들은 우리식에 더 가깝게 변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지인에 따르면 오래전에는 주변에서 배달해 먹을 수 있는 중국집이 이 집밖에는 없었기도 했으나, 그래도 맛은 참 괜찮았다고 한다.
어처구니가 없는 욕심이겠지만... 내가 먹기 전까진 남아있는 맛집들이 그 맛이 달라지는 식당들이 많이 없었으면 좋겠다...^^;
-별점 : ★★★
※ 위치 : 중동교에서 구,가든호텔 방향 중간 (본가 안동갈비 맞은편),남구 봉덕동 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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