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의 스펙
-친절에 대해서, 그리고 맛에 대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눠지는 닭개장(이하 닭계장)... 아니 닭계장국수라
하는게 더 맞겠다. 달성초등학교 부근의 '드봉식당'이라고도 불리는 '하동식당'이다.(간판이 예전 '드봉'간판이 걸려있다)
-닭계장이라 하기에는 그 진함과 구수함에서 모자람이 있다는 생각이다. 육개장 형식의 푹 끓여 낸 닭계장이 아니라, 매운 콩나물
국물에 찢어넣은 닭고기가 몇개 들어가 있는 정도...조미료 맛도 강한 편이다. 매운 라면(틈새라면 컵) 매운 국물맛과 비슷하다.
-횟집 매운탕 뚝배기 만한 크기에 상당히 많은 양에 청량고추나 마늘을 더 넣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상당히 맵다. 매운 음식을 좋아
하시는 분들이야 추가로 넣어서 드셔도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상당히 맵게 나오므로 맛을 보고 조절하실 것을 권해 드린다.
-맛이야 개인적인 취향이 있으므로 여기까지 언급하기로 하고, 이 집의 경우는 장사하는 스타일에 대해서 말이 많은 집이기도 하다.
-주인이 지정해 주는 자리에 앉아서, 4명 미만이 갔을 경우 합석은 당연하고 모르는 사람과 같이 앉아서 반찬을 나눠 먹어야 한다.
테이블당 반찬이 쟁반에 하나다. 그리고 바구니의 소면과 대접의 밥도 나눠 먹어야 한다.
- 낮 12시에서 2시까지 딱 두시간만 문을 연다. 일찍 간다고 12시 전에 입장을 하지 못하는, 그리고 일요일에는 휴무...이런 시스템
(?)을 재미있어 하는 분도 있겠고, 처음 가시는 분들은 모르고 갔을 경우 당황이 될 수도 있겠다.
-한 그릇에 5000원이고 양은 무척 많다. 소면과 밥을 양껏 덜어서 먹을 수 있으니... 욕심 때문에 먹다가 남겼을 경우 잔소리는 각오
해야한다.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그나마 친절해 졌다(?)는 것... 그리고 닭계장이라 표현한 것은 이 집이 그렇게 쓰기에...
※ 비교체험 맛대맛
-의외로 매운음식이 해장에는 좋지 않음에, 이상하게 해장은 얼큰한 국물로 많이 한다. 이 집도 마찬가지로 매운맛에 땀을 내어가며
먹는 국물이 딱 해장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잠깐의 해장 욕심에 이후 몇시간의 속쓰림도 각오(?)하셔야 할 듯하다.
-줄서있는 사람이 오래 기다려야 하냐고 묻는 말에 '못기다리고 퍼뜩 물라만, 저 앞에 반점가서 짜장면 묵든가...' 이 말 한마디가
이 집의 스타일이다... 욕쟁이 할매 등 여러 특이한 손님을 접대하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 정서에 참 애매한 것 같다. 어딜 가더라도
맛만 있다면 불친절하든, 지저분하던 크게 개의치않는 필자이기에 재미있게는 보이나, 처음 가시는 분들은 아시고는 가셔야 할 듯...
-개인적으로는 장터국밥처럼 가마솥에 푹 끓여내는 구수한 닭계장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 집을 [대구맛집]으로 타이틀을
거는 이유는 이 맛을 좋아하시는 분도 많고, 그 만큼 줄서서 먹는 집이기에 그냥 맛집으로 남겨둔다. 다만 아래는 개인적인 별점이다
-별점 : ★★☆ (별점이 낮다. 포스팅 최초의 두개 반...)
※ 위치 : 달성초교네거리(KT북대구지사)에서 남쪽 굴다리 방향 첫번째 골목안(서구 원대동1가 23-8)
+:+:+:+:+:+:+:+:+ Daum 개인 블로그(食's센스) http://blog.daum.net/foodsense +:+:+:+:+:+:+:+:+
'서/달서구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꼬노미야끼]교노미야꼬-상인동에서 즐길수 있는 일본식 선술집/대구맛집(상인동) (0) | 2010.10.31 |
---|---|
[삼겹살]장풍왕소금구이-삼겹살집에도 젊은 변화가 시작된다/대구맛집(장기동) (0) | 2010.10.29 |
[삼겹살]기찻길-허름하지만 괜찮은 장작불의 맛...맛은 화려하다/대구맛집(비산동) (0) | 2010.10.19 |
[순대국밥]신마산식당-가격 착하고 맛도 착한 돼지국밥집/대구맛집(비산동) (0) | 2010.09.29 |
[만두국]이북보따리-만두의 고향은 고향만두가 아니라 이북식 만두/대구맛집,성서맛집 (0) | 2010.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