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기찻길-허름하지만 괜찮은 장작불의 맛...맛은 화려하다/대구맛집(비산동)

※ 음식의 스펙
-제대로 된 이름도, 간판도 없고... 그냥 기찻길 옆에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 '기찻길', '기찻길참숯구이', '기찻길삼겹살'
-어떻게 보면 허름하고, 어떻게 보면 한번씩 지나가는 기차소리에 운치도 있는... 참 특이한 고깃집이다.(카드결제X / 1인분 6000원)
-고기를 주문하면 1차로 초벌구이를 해서나오고, 테이블에서 마지막으로 익히는 방식이라 고기 두께가 두꺼움에도 쉽게 먹을 수
 있게 내어준다. 강한불로 초벌을 한 것이 불맛도 있지만, 고기의 기름기도 줄여줘서 그런지 담백한(?)맛이 난다.
-삼겹살을 석쇠 불판에 직화로 구워먹기는 거의 불가능한데, 초벌로 어느 정도 기름이 제거되서 가능케 만들어 주는 곳이기도 하다.
-분위기와는 다르게, 반찬들도 정갈하고 채소들도 싱싱하다. 고기 역시 누린내가 없다(초벌을 해주는 집들중에는 고기의 특성상(?)
 누린내가 나는 집을 여러번 경험했었다. 이집은 그렇지 않아 괜찮았다.)


※ 비교체험 맛대맛
-삼겹살이 굽는 방식의 장단점은 있는 것 같다. 석쇠는 구워 먹기가 힘드나, 숯향이 배여 감칠맛은 더 나고, 그냥 막혀있는 불판은
 삼겹살의 기름으로 인해 김치를 맛있게 구워먹을 수 있고... 참 둘다 놓치기 싫은 맛인데, 한가지만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
-여름이나 초가을은 불빛 때문에 몰려드는 벌레들로 인해 먹기가 불편한점도 있어, 이 집은 요즘같은 날씨나 겨울에 먹기가 더 편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 대구에서는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눈올때 먹으면 참 운치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소백산 등 최근 여러 괜찮은 삼겹살과 비교해봐도 이 집의 삼겹살이 결코 맛에서는 뒤질게 없다. 다만, 초행길에는 찾기가 쉽지가
 않고 재래식 화장실의 단점이 있으므로 그런점들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별점 : ★★★☆


※ 위치 (장소를 많이 어려워 하시는 것 같아서 최대한 자세히 적음) :  ☞ 주소-대구 서구 비산동 864-2 ☎ 010-2877-7547
-① 평리지하도에서 북부정류장 방면으로 평리교에서 우회전(비산복개도로,달서천복개로 쪽)으로 우회전해서 약 350m
-② 원대네거리지나 비산복개도로로 갈때는 약 1.3KM직진후 유턴 받자마자 도로턱이 열린 부분으로 진입.
-간판자체도 없고, 주변에 큰 건물이 없어 어두운 편이라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주변의 몇개의 간판을 순서로 나열하면
 [제우벽돌] - [동일종합건축] - [기찻길] - [영남상회] 순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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