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의 스펙
-'돈까스' 또는 '포크커틀릿'... 과연 이 음식의 정체는 일식일까? 양식일까? 아니면 오래된 추억의(?) 용어가 되어버린 '경양식'이라
별도로 분류를 하여야 할까?... 아무튼 요즘은 전문점에서부터 분식집까지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북구청 건너편에 새로
생긴 '돈가스 파파'의 돈까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일식 돈까스가 뚜꺼운 고기에 입자가 큰 빵가루의 바싹함이 매력이라면, 이 집은 우리가 부리는 옛날돈까스와 더 닮았다. 얇게 펴서
바싹하게 튀긴 돈까스 2덩이의 푸짐함도 있고, 소스 역시 옛날 돈까스의 기본(?)소스인 브라운소스가 덮여져있다.
-옛날돈까스의 매력이, 돼지 냄새 없는 담백한 등심을 빵가루에 고소하게 튀겨내어 걸쭉한 브라운소스와 함께 어울려 내는 맛이라면
여기의 돈까스 또한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돈까스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작은 실내공간과(테이블 3개 정도) 고깃집들과 술집들이 밀집한 이 곳 상권에서 돈까스 전문점이 뜬금 없기는 하나... 주변에
계시는 분들께는 깨끗하게 바싹 튀겨낸(?) 옛날돈까스가 생각나신다면 기억해 두셔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단, 주변에 계시는분)
※ 비교체험 맛대맛
-위에서 언급이 되었던 돈까스의 고향... 아마도 커틀릿이 일본으로 가서 돈까스가 되고 다시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나 즐겨먹고 있는
음식이 되었지 않았을까... 경양식집에서 먹던 음식이 이제는 동네 분식집에서 까지 쉽게 먹을 수 있으니, 이제 더 이상 외국 음식이
아닌, 우리의 음식이 되었다 봐도 되겠다... 특히, 이런 옛날 돈까스의 경우에는 깍두기도 필수로 따라오니...
-비슷한 맛을 비교하자면 동성로의 옛날돈까스의 양대산맥인 '심해 돈까스'와 조금은 닮은 편이다. 그러나 심해보다는 브라운소스가
덜 느끼한 편이고, 깨끗하게 튀겨내는 편(튀김 자체가 기름의 재사용 여부에 따라 날마다 다르겠지만 어쨌든)이다.
-일식돈까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 돈까스에 크게 끌림이 없겠지만, 옛날돈까스가 생각나시거나 또는 양식형이 아닌 분식형(?)
돈까스가 은근히 땡길 때, 이 작은 수제돈까스집이 생각날 것 같다... 단, 그 추억의 시절처럼 저렴(?)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별점 : ★★★
※ 위치 : 북부도서관 건너편 소백산왕소금구이 침산점 옆(북구 고성3가 28-3/☎351-8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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