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남부권 스키어-보더들의 유일한(?) 근접 스키장(에덴밸리,사조 리조트는 시설문제로 제외)무주리조트...
스키장엘 가다가 보면 비싼 먹거리들로 망설일때가 많고, 라이딩에 지쳐 출출한 배를 채울때가 간식류가 아니면 마땅치가 않다.
스키장에서도 먹기가 망설여지고 오늘길에 휴게소에 들러 먹을것도 변변치 않을때가 많은데, 그렇다고 2시간뒤에 도착해서 대구
에서도 먹기도 그 배고픔이 애매하다.
그 중간에 있는 거창... 거창은 읍단위의 행정편제이지만 인구와 규모에서는 작은 시(市)단위라 할수 있다.
그러나 생판 모르는 도시에 어딜 찾아 들어가 먹기도 그렇고, 주변 맛집이 있으면 잠깐 찾아가지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다.
그 주변 맛집중 하나가 이번에 말씀드리는 '대전식당'이라는 곳이다.(서론이 길어지는 요즘....아무래도 스키장 이야기하다 보니...)
※ 음식의 스펙
-갈비탕이란 음식이 예전엔 결혼식의 피로연 음식으로 많이 먹던 음식이라 예전엔 많이 먹을수 있었는데 부페식으로 바뀐 요즘에는
마음먹고 먹지 않으면 사실상 먹기 힘든 음식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불만제로에 나오는 중국산 깡통 갈비탕, 소가 아닌 야크로 만든 갈비탕, 또 미국산이 아닐까 하는 의심으로 더욱더 찾아서
먹기엔 망설여지는 음식이 되어버렸다.
-이집은 국내산 유우(젖소고기)로 만들었다는데, 잠깐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젖소는 누린내가 많이 나고 질기다는 고정관념)
-일단 기본적인 찬은 일반적인 갈비탕집의 반찬(달랑 깍두기)과는 달리 어느 정식집의 반찬과 다를바 없는 많은 찬에 어느 정도
맛 또한 준수하다.
-가장 중요한 갈비탕은 약간은 진하게 보이는 국물에, 큼지막한 갈비 두덩이가 들어가 있다. 고기가 갈비뼈에 두텁게 붙어 있어
고기의 양도 일반적인 갈비탕집의 고기의 양보단 훨씬 많다 하겠다.
-처음 이집을 방문했을땐 오전 11시 : 젓소라는 고정관념에 일부러 단점부터 찾게 되는게 사람마음이라 약간 고기냄새가 나는
것 같았는데 뚝딱 한그릇을 해치워 버렸다. 다대기를 넣어먹으면 쇠고기 국물맛도 난다.
-두번째 방문했을땐 저녁 6시 : 보드를 타다가 배가 고파서 '한번만 더 가보자'로 결론나서 그냥 가게 됐는데... 이건 왠걸..
지난번 먹었던 생각을 삭 지워버릴정도로 괜찮은 맛을 낸다. 역시! 시장이 반찬인가 싶었다..^^
-같은 고기, 같은 음식이겠지만 사람의 배고픔이 그 음식맛을 지배하는 것이 확실한것 같다. 아무튼 두 경우를 평균적으로 잡아
봤을때 가격은 비싸지만 고기도 많이 들었고, 반찬도 많이 있고 그렇저럭 먹을만 하다(가격을 조금만 내린다면 좋겠구만...)
※ 비교체험 맛대맛
-무주리조트 안의 9000원짜리 덮밥과 10000원을 넘어버리는 음식에 비교하자면 차라리 40분정도 뒤에 이집에 와서 추운몸을
뜨끈뜨끈한 국물에 녹일수 있는 이집 갈비탕을 먹는게 더 좋을것 같다. 물론 마치고 귀가한다는 전제하에서...
-대구분들이 많이 아시는 갈비탕의 맛인 '황장군'과 비교해 보자면 초기의 황장군의 고기의 양에 괜찮은 반찬을 같이 먹는다
생각하면 되겠다. 요즘은 황장군은 양도 맛도 없어진게 사실이니깐 맛에 대해서는 이집과 비교할 것은 아니다.
-아래 지도에도 있듯 바로 옆에 삼산이수라는 집도 있는데 원조는 대전식당이고, 삼산이수도 괜찮은 평가를 받는것 같다.
-여느 갈비탕집과 비교해도 약간의 씹는맛과 고기색이 문제 될게 없다면 국물맛이 진하고 달짝하니 맛있는 갈비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특히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고 난뒤 춥고,지치고 배고픔이 몰려올땐 더....
-별점 : ★★★ (최초방문시 소문에 찾아간 기대에 의한 실망 ★★☆, 배고픔에 추가된 맛 괜찮았던 맛 ★★★☆ , 평균 ★★★)
※ 위치: 대구에서 거창TG 통과후 우회전 해서 무주(김천)방향 국도변에 위치(거창읍 서변리 6-5/055-942-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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