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메기매운탕]손중헌원조논메기매운탕-잘 알려지지 않은 대구10미/대구맛집

음식 이야기
대구 10味 가운데... '나에게는 생소한 음식인데, 왜 대구를 대표하는 맛으로 정해졌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종종있다. 자주 듣지 못한 이름이거나, 자신이나 주변에서 즐겨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연히 대구의 맛을 대표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음식들.

전자의 경우는 '누른 국수'라는 생소한 이름 때문이지만, 결국 대구식 칼국수의 이야기이고... 후자의 경우는 대구 외곽지에서 발전된 음식이다 보니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그 대표적인 음식이 논메기 매운탕일 것이다.  대구 논메기 매운탕의 유래인 다사... 그 중에서 원조격 매운탕집인 '손중헌 논메기 매운탕' 이야기.

매운탕 동네인 만큼, 다사면에는 많은 논메기 매운탕집들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가까운 지하철 문양역 주변에까지 원조라는 이름을 달고 많은 매운탕집이 생기기도 했고...

어쨌든 그 메기매운탕의 원조격은 바로 이곳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게 맵다고 느껴지지는 않으나, 과하다 싶을 정도의 고추가루 양념이 매콤하고, 조미료의 맛도 느껴지기는 하나 달짝한 매운탕 국물이 좋다.

메기 매운탕은 메기라는 어종 자체가 비린맛이 덜해 담백한 편이다. 그러나 논메기는 논에서 양식되는 놈이라 흙냄새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 집의 매운탕은 흙냄새를 잘 잡아,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 

이 집 매운탕을 먹을 때, 한가지의 팁!... 메기를 먹기 전에 당면을 먼저 골라 먹는 것이 좋다. 당면과 메기를 같이 먹을 때... 나중에는 메기의 가시뼈 때문에 당면을 골라먹기 힘든다는 점.



비교체험 맛대맛
매운탕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매운탕 어종이 메기가 아닐까 싶다. 전국 어디를 가도 있는 음식인데, 왜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정했을까도 여전히 의문이 드는게 사실이지만... 논메기라는 이름과 다사의 메기 매운탕촌을 생각할 땐, 어쨌든 대구의 음식으로 정하고 싶었던 욕심이 없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많은 메기매운탕집들이 있겠지만, 매운탕의 가장 중요한 점은 비린내와 흙내를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는 이 집의 매운탕은 그 기본에는 충실하다.

문양역을 시작으로 이 곳 손중헌원조논메기매운탕이 있는 매운탕 집성촌에는 20개가 훨씬 넘는 매운탕집들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새로 생긴 집이, 그 전에 생긴 집보다 더 낫다는 이야기도 있고... 오래된 단골집도 있겠지만, 각기 다른 특징으로 각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메기매운탕이 있겠지만, 모두 맛보지 못해 비교 자체도 어렵기도 하다. 다만, 대구 시내의 메기 매운탕과 비교하면... 역시, 원조동네의 힘(?)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동인동 찜갈비나, 평화시장 똥집골목의 포스팅처럼, 원조격인 집을 포스팅하는 것에 의미를...

※ 별점 : ★★★☆

※ 위치 : 지하철2호선 문양역 부근, 논메기메운탕촌(달성군 다사읍 부곡리 121/☎583-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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