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의 전통주막. 삼강나루를 왕래하는 사람들과 보부상, 사공들에게 요기를 해주거나 숙식처를 제공하던 주막... 오늘날의 삼강주막은 본격적인 술집도 아니고, 예전의 주막을 재현해 낸... 술꾼들의 '한국민속촌(?)'이라고나 할까?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곳이라 지역 영농법인에서 삼강주막을 운영하는 모양이다... 이름만 주막이지, 음식들은 셀프 서비스로 먹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는 곳이다(3번째 사진이 주문하고 음식을 받아 오는 곳). 사극에서 처럼 "주모~ 여기 국밥 한그릇!" 하고
주문했다가는 굶고 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주방입구에서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음식을 받아 와야하는 선진(?) 셀프 시스템.
맛... 음식 가격이 그렇게 비싸보이지도 않고, 그렇게 비싼 맛(?)도 내질 않는다. 등산로 입구나 관광지 객지 손님들을 상대하는 어느 식당의 딱 그 정도의 맛이다. 막걸리 또한 예천 지역에서 만든 막걸리이나, 요즘의 인공감미료(아스파탐)의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그러한 막걸리.(막걸리는 반 주전자도 주문 가능)
다만, 그 맛을 떠나 잠시 들러 칼칼한 목과 출출함을 달래는 기능적인 면에서는 옛날의 주막과 오늘날의 삼강주막은 그 기능에는 충실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디지털에 둘러쌓인 요즘의 도시인들의 복잡함에 찌든 생활에 잠시나마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음식이 아니라, 그 경치를 보며 잠시 옛날의 생활을 상상해보고... 그 경치에 취해 막걸리 한잔에도 취기가 오는 삼강주막... 예천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고 있다.
※ 위치 :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219(☎ 054-655-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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