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살/삼겹살]오구왕소금구이-두툼하고 담백한 목살구이,고소한 삼겹살/대구맛집(중구청)

※ 음식의 스펙
-OO왕소금구이... 삼겹살을 대표로 하는 고깃집을 말할 때, 대구에서는 이제 너무나 흔한 이름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중구청 뒷편의
 또 하나의 왕소금구이집... 오구왕소금구이의 돼지왕소금구이(목살)과 삼겹살이다.
-이 집이 다른 고기집과 다른 점은 고기가 썰어서 나오는게 아니라, 두툼한 고기를 그대로 구워 적당하게 익힌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먹는 다는 것... 그리고 파나 상추가 아닌 이 집만의 매콤한 '콩나물(+파) 재래기'가 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 주는 편이다.
-돼지왕소금구이는 살코기가 주가 되는 부위라서 그런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는 편이고, 삼겹살 또한 두툼한 것이 고소한
 맛이 괜찮은 편... 돼지왕소금이 괜찮다고 듣고 간지라 삼겹살에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 의외로 삼겹살도 괜찮은 집이 아닌가 싶다.
 물론, 돼지왕소금구이도 그 맛이 소문과 다르지 않았고...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목살의 경우에는 숯향기가 추가되면 더 맛있는 왕소금구이가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된장찌개를
 별도로 돈을 받는게 약간은 의아한(?)점이 아닌가 싶다(대부분 공기밥을 시키면 찌개가 나오는 요즘 고깃집 문화이기에...)

※ 비교체험 맛대맛
-삼겹살이나 기타 양념을 하지 않고 구워먹는 고기는 고기질에 따라 그 맛있고 없음이 결정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거기에 숯불
 이라던가의 다른 변수들도 있겠지만... 그런면에서 이 집의 고기는 정말 좋다고는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런 류의 왕소금
 구이집으로서는 굽는 방식이라던가 특별한(?) 재래기로 좋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도 생각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신천동의 이진태왕소금구이에서 늘 마음에 들었던 백김치(씻은 김치)를 이 집에서도 구워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된장찌개는 추가로 돈을 지불하는 걸 떠나서, 소백산이나 이진태보다 좀 약한편이 아닌가 싶기도....
-평소에 고깃집에서는 g수를 계산해 보는 편이다... 이 집은 메뉴판에서는 고기가 상당히 저렴해 보인다. 삼겹살집 가운데 많은 분
 께서 아시기에 기준을 잡는집이 '박창우의 소백산왕소금구이'집인데... 200g에 8,000원이다. 그러나 이 집은 150g에 6,000원이므로
 둘다 50g당 2000원... 결코 소백산에 비해 저렴한 집은 아니라는 것... 1인분의 g수가 손님들이 헛깔리지 않게 통일되는 날을 기대
 해 본다...
-별점 :

※ 위치 : 중구청 뒷 골목길 네거리 모서리(중구 동인동1가 306-1/☎426-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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