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왕만두]미성당-동성로 전통의 분식집, 그 옛날의 우동맛/대구맛집,동성로맛집

※ 음식의 스펙
-동성로의 또 하나의 오래된 분식집... 납짝만두로 유명한 미성당이 아닌, 동아백화점 정문 앞에 있는 우동으로 유명한 '미성당'이다.
-유명하다는 말보다는 오래전 동성로 분식점들의 우동과 만두의 맛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왕만두 : 밀가리 냄새(?)도(금방 쪄서 내 올때의 왕만두 특유의 향) 폴폴나고 만두소도 괜찮은... 다른곳의 왕만두와 비교해서 크게
 다른 점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만두 하나만을 하는 전문점이 아님에도 이 집의 만두들은 전반적으로 준수한 편이다.
-우동 : 미성당은 누가 뭐라 해도'우동'이다. 동성로 분식점 중에 옛날 우동맛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우동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요즘 우동 육수의 주재료인 가다랭이 맛 보다, 멸치의 향이 구수하게 나는 국물의 맛... 그리고 요즘 공장에서 만들어 나오는 쫄깃한
 우동면이 아닌, 옛날 포장마차에서 먹던 건면을 삶은 우동면발... 한번씩 그런 면발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그렇다고 해서, 북성로나(북성로도 요즘 면이 바뀐듯) 포장마차 우동들의 그 맛들과는 다른... 절대 가벼운(?) 맛이 아니다...  
-몇십년(Since 1961)의 세월에 그 맛이 흔들릴 법도 한데, 미성당의 우동은 그때의 맛을 이렇게 간직하고 있으니...변하는 것은 결국
 사람만이 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니면 사람들이 욕심에 다른 것들을 변하게 만들던가...


※ 비교체험 맛대맛
-위에서 짬깐 언급했듯, 납짝만두의 미성당이 아니다. 그리고 동아쇼핑 앞의 미성당도 아니다. 동아백화점 본점 앞의 '미성당'이다.
 미성당이라는 이름의 분식집들이 가만히 보면 참 많다... 보석집 미성당도 있었으니(그 미성당을 기억하는 분이 과연 있을까)... 
-편의방, 다사랑, 진미분식, 미성당, 미진분식... 등등, 한 때 동성로에서 분식집들을 대표하던... 그리고 다들 우동과 쫄면은 공통적
 으로 참 맛있었던 집들로 기억된다... 그 중 지금은 미성당과 미진분식 밖엔 남질 않았지만...
-김밥으로 유명한 미진분식과 비교하자면, 미진분식의 국물이 좀 더 강(?)하다. 단맛도 더 많이 나고, 면 또한 옛날 우동면이 아닌
 쫄깃한 면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미성당의 우동은 구수한 멸치향이 폴폴나는 맛으로 면까지 그 옛날의 그 면이니... 옛날 우동맛이
 생각나시는 분이라면 미성당의 우동이 더 가깝다 하겠다... 미진분식의 우동도 무시할 맛은 아니지만... 선택은 각자의 몫인 것이다.
-별점 : ★★★☆(우동만...)


※ 위치 : 동성로 동아백화점 본점 정문 바로 건너편(중구 동문동 35/☎422-8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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