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이야기
-'간판없는 칠성동 할매콩국수'.... 칠성시장 부근에서 간판없이 조그마한 가게에서 장사를 시작해서 그 맛으로 유명세를 타고 난 뒤,
현재의 자리로 이전한, 4계절 콩국수만 하는 식당... 침산동에 있으면서도 이름은 여전히 '칠성동 할매콩국수' 이다. '간판없는'이란
단어도 이제는 사라졌고, 간판 디자인도 새롭게 바뀌었다.
-국산콩을 갈아 만들어(2층에서 드셔보신 분은 아실듯), 고소하고 걸쭉한 콩국물에 소금이 필요치 않는 간이 잘 된.. 그리고 양까지
푸짐하고, 콩의 비린 맛이 전혀 없는 고소한 콩국수라 하겠다.(男/女 양을 구분해서 줌)
-그 고소함은 다른 견과류도 조금 들어있는 것 같고, 고명으로 올려진 볶아낸 호박이 그 맛을 더 해주는게 아닐까 생각이 된다. 또한
김가루의 감칠맛도 괜찮고... (가끔씩이만 김가루의 강한 맛이 그 맛을 방해하기도)
-콩국수와 함께하는 반찬... 매운고추와 맵지않은 고추를 선택해 가며 먹을 수 있고, 특히 이 집의 된장은 늘 느끼는 것이지만 고추나
마늘을 찍어먹기에 참 맛있는 된장이라는 생각이다.
-단, 고추와 마늘만 먹기엔, 많은 양에 의해 약간의 느끼함이 있는 편이라 김치 생각이 간절해 지기도 한다.(김치를 주지 않는 이유가
콩국의 고소한 맛이 가려진다고해서 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진실은 그 할매만 알고 있지 않을까?
-작년과 달라진 점이 몇가지가 있다. 미지근했던 콩국수가 예전에 비해, 좀 더 차가워져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과, 과거에 비해
체계적(?)으로 장사한다는 것(언제 문닫는지는 할매 마음이였었다). 그리고 가격도 많이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손님은 많다.
※ 비교체험 맛대맛
-이 집의 콩국수...농도가 딱 적당한 고소한 크림파스타와 닮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콩과 견과류의 고소함과, 크림과 우유의
고소함의 특징들은 다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콩국수들... 이태리의 크림 파스타에 전혀 뒤질게 없다.
-콩국물을 내는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채로 많이 걸러내어 우유처럼 묽은(?) 콩국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이 집의 콩국수는
그렇게 추천 드리기는 힘들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집처럼 콩물만 걸러낸게 아닌, 콩 전체를 갈은 걸쭉하고 고소한 콩국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콩국수를 좋아하신다면 꼭 드셔 보실만 한 곳이 아닐까 싶다.
-이상하게 콩국수를 먹으면 배가 아픈 증상이 있어 그리 즐기지는 않았으나, 이 집의 콩국수를 몇 년전에 접하고 난 후, '아! 콩국수도
맛있는 음식이였구나'라는 걸 깨달았고, 이젠 여름철이면 어디 맛있는 콩국수가 없는지 뒤지고 다닐 정도가 되었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 비단, 이 집만 오른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국수는 국수인데...어쨌든 이 곳 외에도 콩국수를 괜찮게 한다는
몇몇 집들을 포스팅은 했지만, 포스팅했던 집 가운데서 그 고소한 맛은 아직 이 집을 따라오는 곳을 만나진 못했다.
-별점 :
※ 위치 : 시내에서 도청 방향. 도청교 건너기 전, 침산교회를 끼고 아랫쪽길로 우회전(북구 침산동 22-38/☎422-8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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