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요리정식]콩이랑-순두부찌개와 각종 콩으로 만든 깔끔한 정식/경주맛집

음식 이야기
볼거리 많은 경주... 그에 비해 먹을거리가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다고, 경주를 이야기 할때마다 함께 표현했던 말이다. 관광지에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함께 한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텐데... 경주를 생각하면 둘의 조화(?)가 늘 아쉽기도 하다. 그 중에서 최근에 알게된 식당하나... 그렇게 비싼 가격이 아님에도 한끼 식사하기에 모자라지 않는 경주의 '콩이랑'이야기.

경주에서 먹거리가 없다고 해도, 그나마 대중적으로 유명한 음식이 '순두부찌개'라 할 수 있겠다. 그것의 확장 버전(?)의 콩이 들어가는 음식의 정식코스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정갈한 일반찬들과 생선구이, 쌈채소, 기타 콩으로 만든 반찬들, 그리고 고추장 불고기(황태구이 선택)에 순두부찌개나 비지찌개를 선택할 수 있는 구성.
찌개류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찌개를 일부러 통일해서 먹을 필요도 없고, 각자 선호하는 찌개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맛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저렴하고 푸짐하게 식사를 했다는 좋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비교체험 맛대맛
위에서 언급했던 이야기지만, 경주는 갈때마다 늘 먹거리가 아쉬운 동네가 아닐까 싶다. 어찌되었던... 그 아쉬움 속에서 최선이 아닌 차선책 을 발견하는 것 또한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결국 최선이 아닌 차선이라 함은 맛집으로 표현하기에는 모자라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차선 가운데, 좋은 장점이 있는 집은 사람에 따라 맛집으로 불려도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하다.

경주에서는 정식집을 몇군데 포스팅한 적이 있다. 가격에 비해 모자람이 있었던 집, 이름에 비해 맛이 전혀 못따르던 집, 이 집처럼 저렴하고 푸짐한데 위생에 문제가 좀 있었던 집(최근에 이집처럼 으리으리한 새 건물을 지어 재오픈해서 괜찮아졌겠지만) 등... 어쨌든 단점이 뚜렸이 있는 집들에 비해... 여기 '콩이랑'의 음식은 저렴하고 무난한 편에 속한다.

그 모든 결과가 식사시간에는 줄서서 먹어야 하는 집이 되긴 했지만(복잡한 시간에는 서비스 문제에 불편함이 따라오는 건 어쩔수 없는 단점들이 보인다), 괜히 비싼 돈을 지불하고 많은 아쉬움이 남을 바에는... 이 집처럼 특출난 맛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기분좋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경주에서는 흔치 않다.

§. 경주 정식집에 관한 포스팅 : 다유(茶由) / 도솔마을 / 고색창연
 

※ 별점 : ★★★

※ 위치 : 보문단지에서 불국사 방향 중간(경주시 하동 774/☎054-743-6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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