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이야기
-분위기가 원래 음식의 맛보다 더 큰 맛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경주라는 지역은 그 역사와 더불어 화려한 곳은 아니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음식점들이 있는데... 그런 분위기 때문에 미각보다는 시각이 우선시 되어버리기도 한다. 지금 이야기 하려고
하는 '도솔마을'도 그런 곳이 아닐까 싶은...
-김치류(배추,깍두기, 물김치, 얼갈이, 콩잎), 찌개류(강된장, 비지, 고등어), 장조림(게장인 줄 알았는데...게가 익었다), 두부양배추
말이, 닭볶음탕, 묵채 그리고 세가지의 종류의 나물무침과 미역국이 있는 밥...그리고 상추! 종류는 많이 보이나 그리 깔끔하게 차려
졌다는 생각보단... 가짓 수를 채우기 위함이란 생각이 더 많이 든다. 비린내 나는 고등어찌개... 숭늉이 그나마 제일 낫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싱겁게 먹지 않는 편임에도 두부 양배추말이를 제외하고, 이 집의 모든 반찬들이 짜게 느껴진다. 토속적인 맛이
꼭 짭짤해야 한다면, 이 음식을 분명 건강식이라 말할 수도 없을 듯 하고... 요즘에는 절임 음식이라고 해서 꼭 짜게 하지는 않으니...
-분명 호불호가 있을 듯 하다. 전통 가옥의 분위기를 먹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맛이 괜찮다고 말씀하실수도 있겠지만. 이 포스팅은
맛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지라... 맛으로 선택을 하신다면 경주에서 최소한 이 집이 '맛집'으로 표현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 비교체험 맛대맛
-경주... 제주도는 본토 밖이라 치고... 대한민국 내륙에서는 그래도 가장 볼거리가 많은 도시 중 하나가 아니던가.. 역사와 좋은 경치,
그리고 많은 콘도와 호텔들... 그 내면에 먹거리는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정식이라 하면, 외국 관광객들도 호기심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외면을 받는다면 과연 경주는 그'멋'만으로
관광지로서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맛과 멋이 조화가 되면 더 좋은 관광지가 될텐데...
-경주의 한정식을 이번을 포함해서 3번 정도 포스팅(다유/고색창연)을 했었다... 다른 집들도 가격이나 메인요리의 아쉬움으로 약간
아쉬움은 있었는데... 도솔마을의 음식은 그들과 비교하면 조그만한 장점도 보이질 않는다. 역시 경주도 쇠고기가 최선인지...
-뜬금없게 감놔라 대추놔라 참견할 바는 아니지만, 블로그에 맛집을 포스팅 할 때...글 제목에 무조건 'OO맛집'이라고 적어 놓고 시작
하는 일... 분명 자제되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다른 포스팅의 그런 제목에 혹해 '도솔마을'에 가게 되었으니...
-별점 : ★★
※ 위치 : 대릉원지구(천마총) 담벼락 (경주시 황남동 71-2/☎054-748-9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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