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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중구 맛집

[갈비탕]진갈비식당-옛날 갈비탕의 맛을 볼 수 있는 곳... 옛날로 남을것인지/대구맛집



※ 음식의 스펙
-사라져가는 것은 기억력 뿐만 아니라, 추억이 될 만한 맛들도 대를 이어가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사라지고 만다... 그냥 추억이라는
 마음 한켠에서만 남아 있을뿐... 앞으로는 더 이상 맛을 보려해도 그러지 못 할... 대신동 '진갈비식당'의 갈비탕이다.
-3호선 전철 공사로 인해 진갈비식당은 곧 사라진다고 한다. 지금은 진갈비식당을 중심으로 양쪽 건물은 철거를 위해 가림막공사가
 끝이 났고, 이제 진갈비식당의 차례가 온 것이다... 마음이 급해져 사라지기 전에 가지 않을 수가 없었던 집...
-이 집의 갈비탕은 오래전 어느 시골 결혼식장 피로연 식당에서 먹어보았던 제대로 끓여낸 갈비에서(예전 피로연 음식은 갈비탕이
 주였으니...) 특유의 달달함과 구수한 맛이 잘 우려져 나온 맛이라는 생각이다. 요즘은 그런 맛을 볼 수 있는데가 거의 없다.
-따로 나오는 소금과 다대기로 굳이 간을 하지 않아도 적당한 간... 그러나 늘 반은 그냥, 남은 반은 다대기를 넣어서 먹는다. 이 집은
 그렇게 두 가지 맛을 다 즐기고 싶은 맛의 갈비탕이다... 이제는 그 맛이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더 안타깝기만 하다...


※ 비교체험 맛대맛
-오랜 역사와 달리 이 집을 알게 된 것은 10년 정도 밖엔 되질 않는다. 회식으로 처음 갔던 곳인데, 후줄근한 골목(그래도 이 골목이
 한때는 갈비골목으로 유명세를 탔었다)에 오래된 실내...오너와 둘 뿐인 회식에서 나를 이런 집에 데려오다니ㅠㅠ 그러나 그 생각은
 한 점 갈비로 오해가 풀리고...생각과는 달리 괜찮은 맛의 쇠갈비... 그리고 갈비탕... 그 중에서 갈비탕을 더 잊지 못했었다.
-소갈비는 숯이 아닌 열탄을 사용하게 된 후로 국일갈비쪽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그래도 대구에서는 어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맛을 낸다. 연한 육질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질긴편이긴 하지만... 씹는 맛을 즐기는 분들께는 고기에서도 후회 없을 집이다.
-갈비탕... 요즘은 어딜가도 제대로 된 갈비탕을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요즘은 대부분 통조림에 들어있는 공장에서 만든 갈비탕
 뿐이라고 하는데... 어디 그런 갈비탕과 진갈비식당의 갈비탕을 비교할 수 있으랴... 갈비탕 전문이라고 하는 곳을 가도 옛날에 먹어
 왔던 그 갈비탕 맛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런 면에서는 이제는 놓아주어야 할 진갈비식당의 갈비탕은 그 맛의 정답이라 하겠다.
-별점 : ★★★★☆ (다시는 볼 수 없는 그 맛이기에... 이 별점과 함께 진갈비식당을 추억속으로 보낸다...)



※ 위치 : 동산병원 네거리에서 경북약국 건너편 지하도 출구 신광타올 옆 골목안(대신동 103-17/☎255-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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