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의 스펙
-비오는 날이나 날씨가 스산한 날에 땡기는 음식들이 몇 가지가 있다. 여러가지 찌짐들, 그리고 칼국수... 이제는 날씨가 점점 더워
지는 관계로 비오는 날 이외에는 뜨거운 칼국수가 생각나지는 않을 듯한...대신동 협화맨션 뒷길에 있는 '인정식당'의 칼국수 이다.
-개인블로그를 통해 적극 추천해 주셔서(그대바라기님) 한걸음에 달려가 본 식당이지만, 그 흔한 메뉴판 하나 없는..할머니 혼자서
하시는 테이블 달랑 2개와 그외에 안방을 내어주시는 조그만한 식당이다.(그런 이유로 메뉴판은 가게문으로 대체...^^;)
-칼국수가 진하고 깊은 맛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푹 끊여낸듯한 구수하고 걸쭉함이 있는 칼국수... 일반적으로 누른국수라
불리우는 대구식 칼국수이기도 하지만, 감자, 호박, 다시마, 바지락조개, 참깨, 김, 배추등이 함께 어우러져 구수한 맛을 낸다.
-가게 한켠의 자그마한 주방에서 '인정식당'이라는 가게 이름과도 닮은 할머니의 인정으로 끓여 내시는 칼국수(\3,500)의 맛...
서문시장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시장의 칼국수 맛과는 또 다른... "난 오늘 괜찮은 칼국수를 만났다..."
※ 비교체험 맛대맛
-국물이 약간은 걸쭉한 칼국수...공고네거리의 태양식당의 칼국수도 그렇고, 계산오거리의 금와식당도 그렇다...그 두가지 칼국수와
걸쭉함이 비슷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맛이 비슷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이 집 칼국수만의 맛과 매력이 있는 집이다.
-칼국수를 포스팅 할때 마다, 특히 누른국수를 포스팅할 때마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나이가 들수록 대구식 칼국수의 참 맛을 느끼게
되는것 같다. 어릴적엔 뜨겁기만 하고, 국수의 밀가루 맛만 난다고 거부했던 음식이... 이제는 그걸 후후 불어대면서 소리내며 먹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어디 칼국수 괜찮게 한다'면 귀가 솔깃해지는 음식이 되어버렸다...
-별점 : ★★★☆
※ 위치 : 대신동 협화맨션 뒷골목 팔공주자장 바로 앞집. (중구 대신동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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