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이야기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의 음식에는 없는, 오래된 음식점에는 뭔가 특별한 맛이 있는 것처럼...'파리OOO', '뚜레OO', '크라운OOOO'등
프랜차이즈 빵집들의 정형화(?)된 맛에.. 한번씩 생각나게 하는 동네 빵집이나 오랜 전통의 빵집들에는 그들만의 특별함이 있지않나
싶다. 1957년 부터 대구의 빵집의 역사와 함께한 구,제일극장 건너편에 있는 '삼송베이커리'의 고로케이다.
-일반적으로 고로케는 채소와 고기를 속에 넣은 빵을 튀겨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구워낸 고로케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집의
고로케... 아무래도 기름을 듬뿍(?) 머금은 일반 고로케보다는 당연히 기름진 느끼함은 덜 하고, 바싹함도 오래 유지가 된다.
다만, 구운치킨보다 기름에 튀긴 치킨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는 만큼... 거기에 따른 호불호는 있을 법도 하겠다.
-개당 1,400원... 가격이 고로케 치고는 그리 만만치 않은게 흠이긴 하다. 하지만 고로케를 사랑(?)하고, 고로케의 번들거리는 기름의
느끼함이 싫었던 분께는 이 집의 고로케가 어느 정도 만족을 시켜주지 않을까 생각도 된다. 기름의 또 다른 고소함을 양보한다면...
※ 비교체험 맛대맛
-대전의 동성로인 은행동에 있는 '성심당'이라는 큰 빵집이 하나 있다. 가본지는 좀 오래되긴 했지만, 대전에서는 이 성심당 때문에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고전을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었다. 그런 의미에서 대구의 중심가에 있었던 유명한 빵집들이 역사속으로 사라
져간 모습을 함께 한 나이로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기도 한다. 동네 빵집들도 마찬가지로 세련미(?)로 무장한 프랜차이즈
빵집들에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봤으니...
-요즘에 고로케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집들이 한 두 군데씩 생겨나고 있다. 그로 인해 다양한 고로케를 맛보게 되었지만(당연히 야채
고로케가 가장 기본), 다양한 맛을 시도하는 건 좋은데, 과연 기본에 충실(?)한지는 의문도 든다. (정싸롱,반월당 고로케 등)
-하기야, 찐빵도 팥이 들어간 찐빵보다는 만두속처럼 고기나 채소들을 더 좋아하는 편협한(?) 입맛 인지라 새로운 맛에 대해선 뭐라
그러기는 힘들지만, 고로케 전문점들의 고로케가 너무 달거나, 다양한 맛이 그리 인상적으로 다가 오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대구에서는 얼마남지 않은 오랜 전통의 빵집이라, 상황이야 어쨌든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싶다.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그 어떤 추억이 사라지는 건... 늘 슬픈일이다. 특히 그 추억이 '맛'이라면, 사라지면 더 이상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별점 : ★★★
※ 위치 : 동성로 구,제일극장 바로 건너편/KB국민은행 옆(중구 동성로3가 7-6/☎254-4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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