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이야기
-납작만두... 타지역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힘든... 대구 사람들만이 그 참맛을 아는 음식이 몇가지가 있는데, 납작만두가 그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대구의 일반 분식점들에는 납작만두가 없는 거의 없지만, 납작만두를 메인으로 하는 집은 손에 꼽힐 정도이다.
지지분식도 그 중 하나... 납작만두가 유명한 미성당 옆의 또하나의 납작만두 전문점... 지지분식의 납작만두 이야기.
-어떻게 보면, 대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모양의 납작만두라 하겠다. 당면만 들어가 있다시피한 만두... 조금이나마 더 맛있게
보이기 위한 다진 파나, 당근 조차도 잘 눈에 띄지 않는 만두이다.(납작만두도 각 집마다 만두소로 들어가는 양이 천차만별)
-그러나 이 집 납작만두... "맛있다!" 납작만두는 속에 뭐가 들어가 있느냐, 아니면 많이 들어가 있느냐가 중요한 음식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구워내느냐에 따라 맛이 더 좌우되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꾹꾹 눌러 구운 듯한 고소한 맛이 이집 납작만두의 매력이다.
-납작만두도 참 많이 올랐다. 大짜가 10개, 小짜가 8개(사진은 大)... 그 두 접시를 먹고나서야 '아 이제 먹은것 같구나!' 느낄 수 밖에
없었던... 하기야 납작만두는 맛없으면 10장이 많을 수도 있고, 맛있는 곳이면 30장도 모자라는 오묘한(?) 음식이다.
※ 비교체험 맛대맛
-이 집 바로 옆에는, 대구에서도 가장 유명하다는 납작만두집인 미성당이 있다. 원래 지지분식은 이 부근, 황실타운 건너편에 조그만
하게 자리잡고 있었는데(지금도 작지만)... 재개발로 지금의 이 자리로 이전을 한 것이다.(갑자기 만들어진게 아니라는 말씀)
-아무튼 미성당과 비교하자면, 미성당의 납작만두는 강한 불에 빠르게 구워내어, 일명 '불맛'이 그 맛을 더해 준다면, 이 집이 만두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구워낸 고소한 맛이 장점이라 하겠다. (※ 만두소 양 : 남문 > 미성당 > 지지 > 교동시장식)
-또 하나의 유명한 납작만두집인 남문시장의 '남문납짝만두'와 비교하자면, 남문납짝만두는 이 집의 납작만두보다 도톰하니 속이 좀
더 알차다(납작만두가 알차다는 표현이 좀 아리러니긴 하지만). 그리고 만두피가 더 부드럽고...
-'맛대맛'의 비교에서, 납작만두를 하는 다른 곳들의 장점을 이야기 하긴 했으나... 결론적 볼 때, 여기 지지분식의 납작만두도 비교된
다른 납작만두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장점들에 따라 각자 선호하는 집도 다를듯..
-별점 : ★★★
※ 위치 : 서문시장역 부근, 남산초등학교 대각선 건너편(중구 남산동 101-6/☎254-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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