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튀김]미숙이네떡뽀끼-매콤하고 달콤한맛이 강한 가래떡 떡볶이

음식 이야기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 어떤 떡을 이용해서 떡볶이를 만들었느냐에 따라 또 종류가 나뉜다. 가느다란 떡볶이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떡볶이 떡의 표준(?)이지만, 한때는 가래떡 떡볶이 하나에 얼마씩 포장마차 앞에서 오뎅처럼 숫자를 세어가며 먹던 적이 있었는데...이제 그렇게 먹던 떡볶이는 보기 힘들다. 그래도 노점 포장마차는 아니지만, 번듯한 가게에서 팔게 된... 경대북문의 '미숙이네 떡뽀끼'이야기.

이 집의 떡볶이는 단맛과 카레향이 다른 가래떡 떡볶이보다 강한 편이다. 한마디로 떡볶이 양념이 기존의 양념보다는 조금 강한 맛이라는 표현이 가장 맞지 않을까 싶다.  

메뉴에 있는 떡볶이 가운데 '쌀떡뽀끼'보다는 '매운 떡뽀끼'가 좀 더 낫다는 생각이다. 어짜피 강한 양념인데, 매운맛을 더한게 임팩트가 있으니... 쌀떡뽀끼는 양념에서 뭔가 허전한 맛.(이 포스팅은 매운맛 기준) 

 

김밥은 저렴한 김밥 전문점의 김밥을 먹는 맛이라 조금 아쉽고, 잡채말이 튀김, 튀김만두도 흔히 대구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신천시장식 떡볶이에서 나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양념의 맛 자체가 강하다 보니 기존의 떡볶이 집들의 사이드 메뉴보다 잘 어울리는 양념맛... 최근의 떡볶이의 주인공은 떡보다는 다른 사이드 메뉴의 선택이 좀 더 중요한 시대가 된건 아닌지...


비교체험 맛대맛
양념이 강하다는 말... 그 만큼 매운맛도 많이 들어가고, 카레도 조미료도 많이 들어가 있다는 뜻도 되겠다. 옛날 초등학교 앞에 팔던 자극적이지 않는 떡볶이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그렇게 추천할 만한 떡볶이는 아니다.  

 

대표적인 가래떡 떡볶이... 부산에는 떡볶이 하면 이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가 대표적이지만, 대구는 가느다랗고 매운맛에, 단맛이 적은 신천시장식 떡볶이가 대표적이다. 그래서인지 대구 사람들 가운데는 가래떡 떡볶이를 즐기지 않는 분들도 의외로 많이 있다.  

어쨌든 그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맛있는 떡볶이도, 그리 인상적이지 않는 떡볶이도 될 수 있겠지만, 떡볶이라면 가리지 않고 무조건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에겐 또 다른 맛의 떡볶이라 하겠다. 중앙떡볶이, 두남자떡뽀끼, 공주떡볶이 등의 가래떢 떡볶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들보다 좀 더 강한 양념의 이 떡볶이도 기억할만 하다싶다. 

 

이런 류의 가래떡 떡볶이가 포장마차를 벗어나 가게안으로 들어오고, 또 체인점을 만들어 가면서 아쉬운 점이 하나가 있다. 바로 가격...

신천시장식 떡볶이는 '천!천!천!'이라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 최근에는 그 푸짐함에서는 줄어들고는 있지만, 3천원으로 3가지 종류의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는데... 이런 집들은 그렇지 못하다.   

 

이곳 역시 체인점을 하고 있는 곳이라, 체인점 중에 한 두 곳이 욕을 얻어 먹는 글도 보았는데... 그런 집들은 괜히 이곳 본점이나 체인점을 하는 다른 사업자분들에게 먹칠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체인점 사업하는 그 점주의 문제이기는 하지만서두... 아! 이 오지랖... 

※ 별점 : ★★★

※ 위치 : 경대북문 도토리I 바로 건너편, CU편의점(구,훼미리마트)2F (북구 산격동 1309-8/☎955-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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