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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지역_ 맛집

[충무김밥]뚱보할매김밥-충무김밥의 원조는 이곳이다!/통영맛집


※ 음식 이야기
-충무시[忠武市]...1994년까지 있었던 남해쪽의 도시의 이름..  이제 충무라는 도시의 이름은 역사속에 완전히 사라지고 통영이라는
 이름만이 남았다. 그래도 '충무'라는 이름이 잊혀지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  한 음식 때문이 아닐까 싶다.
-도시 이름은 사라져도 통영김밥으로는 불리지 않을... 충무김밥! 그 충무김밥의 원조라고 하는 '뚱보할매김밥'의 충무김밥이다.
-양념이 되지 않은 밥에 김을 말아 한 입 크기로 만든 김밥과 함께 매콤한 오징어 무침과 큼직한 석박지를 베물어 먹는 맛...그 맛은
 대충의 상상만으로 무슨 맛인지 뻔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통영의 음식을 본토인 바닷가 통영에서 먹는 맛이 또 하나의 맛이니...
-이 김밥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생각컨데, 이게 뭐가 맛있다고 충무김밥~충무김밥~! 하는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맛을
 봤던 사람은 은근히 생각나게 하는 맛이 아닐까 싶다. (별거 아닌것 같은 음식들 중에 이런 묘한 매력이 있는 음식들이 종종있다.)
-아무튼, 어릴적 한산도 관광을 위해 부둣가에서 배를 기다릴 때 처음 먹어 보았던 충무김밥... 그 때나 지금이나 맛있다고는 표현
 하기는 힘들지만, 은근히 땡기는 매력이 있는 충무김밥은 통영 쪽을 여행중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임에는 틀림없다. 식당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겠지만, 몇 개 포장해서 통영의 경치를 구경할 때, 출출해지는 배를 채우는 도시락이나 아니면 간식용으로...


※ 비교체험 맛대맛
-충무김밥에서 오징어무침 안에 언제부터 오뎅이 슬며시 들어 갔는지 궁금하다... 잡히는 정도에 따라 오징어와 주꾸미가 바뀌는 건
 알고 있었지만, 뜬금없는 오뎅 몇 조각... 아무래도 단가 때문이지 싶은데, 분명 내가 충무김밥을 처음 접했을 땐 오뎅은 없었다. 
-충무김밥의 유래가 긴 시간 배를 타는 사람들에게 상하기 쉬운 속을 채운 김밥 대신에 밥과 반찬을 따로 담는데서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생활의 불편함이나 귀차니즘이 의외로 맛난 음식들이 탄생되어 입을 즐겁게도 만든다. 포항의 물회도 어부들이 배에서 대충
 만들어 먹던 음식이였다고 하니...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새로 개발(?)될 음식들이 훨씬 더 많이 남아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이름이 김밥이긴 하나, 재료에서 부터 먹는 방식까지 다르므로 비교할 수 있는 김밥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통영에는 이 집
 외에도 한일김밥, 풍화김밥 등 다른 유명한 충무김밥집들도 있다고 한다. 여전히 인터넷상에서는 한일김밥이 낫다, 그래도 원조집인
 뚱보할매김밥이 낫다... 오히려 좀 떨어진 풍화김밥이 더 낫다는 등 여론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맛에 대해 이런 설왕설래가 있을 때, 무책임한 블로거들이 하는 말 중 하나... '그 선택은 각자의 몫'이라고... 나도 그런
 무책임한 블로거 중에 한 사람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별점 : ★★★


※ 위치 : 통영시 중앙시장 가기 직전(경남 통영시 중앙동 129-3/☎055-645-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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