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커피숍 이름도, 분위기도 100%커피 전문점이지만, 커피보다는 '돈까스'와 '찜닭'이 메인인 프랜차이즈 커피숍...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이렇게 마음대로 이렇게 음식을 팔아도 되는지 의문이 들지만... 어쨌든 커피보다는 그곳 음식들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법원 옆 골목 깊숙히 안에 위치한 '카페리코'이야기.
돈까스... 바싹하게 튀겨낸 손바닥만한 돈까스가 두덩이가 접시에 나온다. "모자라시면 말씀하세요"... 이런 반가운 소리가...
돈까스를 어느 양식들보다 더 좋아하는 어린이 입맛을 가진 사람으로서 '리필'이라는 제도는 너무나 반갑다. 그래도 맛이 있어야
리필을 하는 것이니...
브라운 소스를 닮았지만 조금은 묽은 소스가 조금 싱겁기도 하고, 특별히 다른 돈까스 소스와 다른 어떤 맛을 내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 소스에 매운 고추가루가 들어가 그 매콤함 더해져 느끼함을 잡아준다. 어떻게 보면 이 소스가 특별한 맛.
돈까스의 튀김은 집에서 만들어먹는 돈까스와 크기와 맛이 비슷하다. 두드려 얇게 펴서 튀김옷이 더 두터운 그런 돈까스는 아니고, 고기가 두텁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순살코기가 씹히는 정도.
리필이 가능하기에 양에서도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양... 옛날식 돈까스의 맛은 아니지만, 그런집이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충분히 가능한 돈까스가 있는 이상한(?) 커피숍...
커피보다는 돈까스 주문이 더 많고, 가까운 곳에는 배달까지하고, 주인분도 딱 카페분위긴데 카랑카랑한 큰 목소리가 카페보다는 식당에 더 최적화된... 카드로 계산하면 500원이 더 추가되는 재미있는 커피숍이다.
비교체험 맛대맛
수성못 쪽에 수제비가 있는 카페인 '아르정탱'를 포스팅 한 적이 있지만, '아르정탱'은 카페에서 특이하게 수제비를 팔고 있다는
특이함만을 이야기를 했다면, 이곳은 특이함을 떠나 맛도 있는 돈까스가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오래된 큰 커피숍이
돈까스나 다른 양식을 다루는 곳이 있지만,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는 드문일일 것이다.
매콤한 돈까스 소스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경대북문 쪽 도토리I와 비교해서 돈까스 소스의 매콤함은 고추뿐만 아니라 핫소스의
맛도 느낄수 있었다만, 이 집은 거의 순수 고추가루의 매운맛이다. 돈까스 소스와 고추가루의 '궁합이 맞을까?' '촌스러운 맛은
아닐까?'싶었지만, 의외로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다. 도토리처럼 생크림이 더해졌다면... 더더욱 좋을 매콤한 맛.
'드물면 어떻고, 안드물면 어떻겠나... 맛있으면 그만이지!'... 그렇다. 돈까스 전문점들보다 오히려 이 집의 돈까스가 더 맛있다면 이름만 커피숖이지, 여기는 돈까스 전문점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튀
김옷이 대부분인 '전원돈까스'... 전통만 믿고 어이없는 가격을 받는 '미림'... 이집처럼 리필이 가능하고 매콤한 양념소스에
아기자기한 돈까스전문점이였지만 최근 가격이 용감하게 오른 '도토리I'... 가성비라면 이 집이 훨 낫다.
그냥 그런 프랜차이즈 커피숍이였더라면, 절대 포스팅할 생각 자체도 안해봤을 카페... 그게 '돈까스' 하나만으로 [대구맛집]이라는 타이틀을 제목으로 달아본다.
※ 별점 :
※ 위치 : 법원 정문 오른쪽 옆 골목 안(수성구 범어동 175-5/☎741-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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