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생선구이... 한번 해 먹으려면 온 집안에 생선 냄새로 진동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고, 좋은 생선이 아니면 젓가락이 잘 가지도 않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러한 이유로 삼겹살과 마찬가지로 그냥 밖에서 먹었으면 하고, 그렇게 먹게되는 음식... 수성못 부근에 있는
생선구이 전문점 '어물전'의 생선구이 이야기.
모듬생선구이 A : B정식에 가자미와 임연수가 더해져 나오는 모듬생선구이이다(고등어/칼치/꽁치/가자미/임연수/?). 비린내 없이 잘 구워낸 촉촉한 생선들... 특히, 생물처럼 심심하게 간이된게 마음에 든다. 생선구이가 간이 너무 짜면 그 생선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지라...
각
생선의 맛들에 대해서는 각자 선호하는 생선이 있을테지만, 구이로 나온 생선들이 상태도 좋고, 크게 비리지도 않고, 살도 잘 올라
생선들이라는 느낌이 든다(여기서 생선들의 크기가 2인분과 3인분의 차이가 있을것이다. 이 포스팅은 3인분 기준.)
잡채가 식사전에 먼저 차려지고, 그 다음 찬들을 내어준다. 그렇게 화려한 찬들은 아니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맛이 괜찮은 편. 특히, 바싹한 멸치조림과 젓깔향이 은은한 김치가 인상에 남는다. 심심하고 된장국도 구수하고....
전체적으로 음식이 짜지않고, 심심하게 간이 된 음식이 속에도 부담없는 것이 마음에 든다 하겠다.
넓직한 식당, 주차하기 편하고, 고급 한정식은 너무 오버고, 격식(?)을 크게 갖출 필요없는 식사 장소로서는 적당한 곳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물론, 생선구이를 좋아한다는 전제하에서... 단점은 공기밥의 양이 작고, 식당 입구에 들어설 때 생선구이의 쩐 비린내가 좀 있다는 것... 오히려 실내는 덜하다. 그냥 고소하게 느껴지는 구이 냄새 정도로.
비교체험 맛대맛
대구에서의 염장이 많이 된 생선을 먹다가, 잠시 부산에 일을 했을 때 생선구이를 먹으면서 느낀 점 하나... 생선구이는 짜게 먹는게
아니라, 그냥 그 생선 고유의 맛이 느껴지도록 생물 그대로에 가깝게 바로 구워 먹는게 훨씬 더 맛나다는 걸 느꼈다.
바다를 끼는 도시들이야... 좋은 생선이 많이 공급이 되는터라 염장보다는 바로 먹는게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내륙지방에 있는 우리들은 생선구이는 원래 좀 짠게 당연하다고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면에서 여기 어물전의 생선구이의 생선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심심하게 간이 되어 생선들의 고유의 맛을 더 느끼면서 먹을수 있는 맛이다.
젓가락이 잘 가질 않는 종류로 여러가지 음식을 차린 저가 한정식보다, 메인 요리가 확실한 생선들을 중심으로 이렇게 차려낸 한끼의
식사는... 건강하게 잘 먹었다는 느낌으로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지 않나 싶다. 물론 그 느낌은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느낄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의외로 생선 자체를 그리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많으므로...
※ 별점 : ★★★☆
※ 위치 : 목련시장에서 수성못가는 방향 중간(수성구 두산동 769/☎763-8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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