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이야기
-날씨가 더워지니 머리 속에 생각나는 건, 시원한 장소와 시원한 음식 생각 뿐이다... 사정만 된다면야 바다 또는 계곡에서 시원함을
즐기고 싶지만, 계획하지 않으면 안되는게 여행이고... 긴 시간과 머리 아픈 고민이 필요치 않은 건... 시원한 음식이 아닐까 싶다.
-더위를 잠깐 잊을 수 있는 음식... 냉면! 또한 포스팅을 하기 힘든 음식 가운데 하나인 냉면... 동인동 갈비찜 골목으로 쭉 올라가면
직접 손으로 반죽해서 면을 뽑는 작은 냉면집이 하나 있다. 그 춘천옥의 비빔냉면과 물냉면 이야기.
-비빔냉면 : 비빔냉면에서도 선호하는 양념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초장맛이 나는 비빔냉면은 그리 즐기지 않는다. 차라리 그런
비빔냉면의 양념이라면, 쫄면이나 비빔국수에 더 어울리니... 그런 의미에서 이 집의 비빔냉면은 그 기대를 빗나간 냉면.
-물냉면 : 공장육수의 새콤 달콤한 맛의 냉면의 육수와도 비슷하나, 그리 과하지 않게 새콤하고 달콤하다. 한우와 돼지뼈에 닭까지
넣어 만든 육수라 하는데... 육수에서 약간 매콤한 맛도 난다. 그리 싫지 않은...
최근들어 냉면값이 오른터라,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편육이 올려져 있거나, 화려(?)한 냉면은 분명 아니지만
그 가격과 친절함에 조금의 단점들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비빔냉면은 제외하고, 물냉면의 한가지 팁을 말씀드리자면... 이 집 냉면의 맛은 처음에 나오는 육수 그대로가 가장 맛있다는 것...
괜히... 더 맛나게 먹는다고 겨자와 식초를 확 뿌렸다가, 처음에 깔끔했던 냉면 국물맛이 무슨 맛인지 모르게 되어 버린다.
※ 비교체험 맛대맛
-냉면 포스팅 때 마다, 꼭 언급하고... 말하지 않고 넘어가면 뭔가는 찝찝한(?) 비교 대상... 대구에서 정통 냉면을 한다는 대동면옥,
부산안면옥, 대동강 등의 슴슴한 냉면 육수들...
-여러번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개인적으로는 그 정통냉면의 그 맛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작년부터 그런 냉면 맛을 이해
하려고 상당한(?) 노력중에 있다는 말이 맞겠다... 어쨌든 저처럼 그런 맛의 냉면맛을 아직 잘 이해 못하시는 입맛이라면, 이 집의
냉면은 먹을만 하다. 다만, 비빔냉면은 이 집보다는 그들이 훨씬 앞선다.
-요즘의 고깃집이나 체인화된 냉면 전문점의 새콤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하지만, 너무 자극적이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집의
냉면(물냉면)정도면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거기에 저렴(?)하기 까지 하니... 이 동네에서 만일 시원한 냉면
생각이 날 땐, 맛집으로서는 조금 부족하나 제일 먼저 떠오를 수도 있을 집... 특히, 가격대비로 생각할때...
-별점 :★★★
※ 위치 : 동인동 갈비찜골목에서 중구청 방향 중간(중구 동인동1가 304-11/☎422-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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