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야기
시지...
개인적으로 맛집의 불모지(?)라고 표현한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 지역의 공통점이 도심을 조금 벗어난, 새로 생겨난
도심지이고, 오랜 음식점들보다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편이다. 시지지구 역시 그런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어쨌든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맛집이라 불리울만한 식당을 찾으면 더욱 반갑게 느껴지기도 한다. 만두가 맛있는 '문씨교자'이야기.
고기만두(찐만두) : 만두피가 얇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만두소가 만두피에 비치는 모양이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쫄깃한 만두피와 괜찮은 만두소가 모양만큼이나 괜찮은 찐만두이다. (이 집 만두의 생명인 만두소는 왕만두에서 같이 이야기 하기로..)
왕만두 : 큼직하다. 그래서 이름이 왕만두라고 불리겠지만...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딱 적당한 왕만두피에, 고기만두에 들어가는 만두소와 같은 만두소가 들어가 있다.
이 집 만두소의 특징... 일단은 푸짐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거기에다 이 집의 만두소에 들어가는 채소들이 약간은 설익은 듯한,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다르게 말하면 씹히는 맛도 있고, 만두소를 씹을 때.. 채소들의 싱싱한 맛이 느껴진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옳을 듯하다.
적당하게 들어간 고기와 아삭하게 씹히는 채소들의 조화... 이집의 만두 분명, 보통의 맛... 그 이상의 맛을 가졌다. (둘 다 3,500원)
비교체험 맛대맛
만두란 음식이 별것 아닌 음식인 것 같지만, 의외로 그 맛의 차이가 엄청나게 큰 음식이 아닐까 싶다. 만두의 피도 중요하고, 특히
만두소도 중요하고, 그 둘의 조화는 더더욱 중요하고... 그리고, 이 집의 만두소처럼 개성이 있는 만두의 맛은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작년부터인가? 1개 천원하는
왕만두집들이 많이 곳곳에 많이들 생겨나고 있다. 그런 만두보다 이 집의 왕만두는 크기에서는 크지는 않지만, 만두소는 그 큰
만두보다 더 알차게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다. 그런 집들과 비교되는 자체가 이 집에게는 굴욕이겠지만... 결국은 문씨교자에 대한
칭찬일 뿐... 비록 김천의 '중국만두'에서 처음 느꼈던 그런 감동(?)까지는 아니지만, 맛집의 불모지라고 표현한 시지에서는
'맛집'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두집이다.
꾼만두 집착병(?)이 있는 사람이, 꾼만두를 포기하고 고기만두와 왕만두를 먹은 이유... 아무리 맛있는 꾼만두라도 포장하면 십중팔구는 실망을 하게 된다. 그나마 이런 쪄서 먹는 만두는 그 감흥의 차이가 크게 나질 않으니...
언젠가는... 아니 곧! 이 집의 꾼만두를 먹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고기만두와 왕만두에서 느꼈던 기다감이 어떻게 작용될지는 모르겠지만...
※ 별점 : ★★★
※ 위치 : 시지 욱수초등학교(시지고교) 옆 골목(수성구 신매동 593-9/☎795-6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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