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이야기
-코스로 즐기는 중화요리들... 큰 규모의 중화요리집의 경우에는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아 접근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주변에 둘러보면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저렴하고 괜찮을 요리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중국집들이 종종 있다. 수성동에 있는 '화중대반점'이야기.
-유산슬 : 행복상 4가지 음식 가운데, 가장 괜찮다 싶은 요리이다. 불향도 살짝나는 간이 잘 된 소스. 유산슬이란 음식이 전가복이나
팔보채처럼 재료가 어떠냐에 따라 그 맛에 대해 이야기 하곤 하는데, 이 집의 유산슬은 그리 나쁘지 않게 느껴진다.
-탕수육 : 흑설탕? 간장?... 아무튼 검은색의 탕수육 소스... 그리 인상적인 맛의 탕수육은 아니다. 바싹함보다는 눅눅하면서 조금은
딱딱한 튀김이 평범한 소스에 평범한 맛 정도라는 생각이다.
-깐풍기 : 원래 조금은 느끼한 음식이기는 하나, 다진 당근의 향과 머금은 기름기로 인해 조금은 더 느끼하게 느껴지는 깐풍기이다.
느끼함을 줄이고자 들어간 레몬의 향도 그리 잘 어울리지는 않은 듯... 가장 아쉬웠던 음식.
-쟁반짜장 : 쟁반짜장은 느끼한 맛만 피한다면, 맛없게 느껴지는 쟁반짜장은 거의 없을 듯 하다. 새우와 오징어, 쭈꾸미 등의 해물이
심심할 수 있는 짜장면에 씹는 맛을 더해 준다. 간짜장과 짜장면의 중간정도의 맛으로 그 맛 또한 평범한 쟁반짜장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평범함'... 이 집 요리 전체에서 느껴지는 단어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 곳이 저렴한 가격에 인원수에 맞게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소문이 나있긴 하지만, 최근 가격이 10,000원씩 인상되었나
보다... 인상되기 전의 가격이라면 이 가격에 괜찮네.. 싶기도 하겠지만, 이 가격이라면 다른 곳과 크게 다르지 않겠다 싶기도 하다.
※ 비교체험 맛대맛
-대구에서 코스요리로 유명한 중화요리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화 되어가는 중화요리집들... 그 요리를 다양하게 즐기기에는 맛이나
양.. 아니면 가격에서 고민을 해야할 때가 있다. 거기서 요리의 맛에서 평범하더라도 가격만 받춰준다면 저렴한 집들을 선택하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듯 하다.
-하지만, 하루 하루가 멀다고 오르는 음식 가격들이 다른 포스팅에서 보아왔던 가격의 장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면, 변함없고
좋은 맛을 내는 집을 선택하는 확률이 더 높다. 그런 면에서 이 집이 코스요리들이 과연 앞으로도 가격적인 면에서 장점이 유지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요리에서 그다지 이 집만의 개성있는 맛을 내는 음식도 없는 편이기도 하고....
-화중의 요리를 먹은 이 날... 묘하게 저녁 약속 또한 중국음식으로 잡혔다. 대곡동의 '취화선'... 가격이나 맛에서 '중화'에 비해 전혀
뒤질게 없는 집이라는 생각에... 이제 이곳도 가격적인 면에서는 큰 장점이 보이질 않는다는 걸 느끼게 만든 날이다.
-별점 : ★★★
※ 위치 : 대구은행 본점에서 동성학교 사거리 가기전 U턴 (수성구 수성동2가 256/☎743-7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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