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이야기
-끊임없는 만두에 대한 욕심(?)... 어쨌든 만두라고 하면 이제는 분식이든 중국식이든 만두면 무조건 좋다. 늘 옛날맛에 대한 추억은
이야기 하지만, 만두는 그 자체로 사랑스러우니... 수성구청역 골목안에 있는 오래된 분식 만두집 '6일손만두'이야기이다.
-쫄면 : 시판 고추장 맛이 살짝나는... 그냥 분식집 흔한 쫄면. 요즘은 쫄면의 맛을 판단할 때는 양념이 약간 떫고 짠 시판 고추장맛이
강한가 그러지 않는가를 보는 편인데, 이 집은 그 맛을 줄이지는 못했다.
-고기만두 : 만두 이름들 가운데 통일되어야 할 이름의 만두... 쉽게 '왕만두'라고 하면 더 좋은텐데, 고기만두로 이름을 쓰는 집들도
많다. 들어가는 만두소는 다 똑같은데 유독 이 만두만 고기만두... 어쨌든 후추향이 살짝나는 만두소에 그렇저렇 괜찮은 맛의 왕만두
이다. 튀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왕만두.
-꾼만두 : 바싹하게 튀기거나 구운 군만두가 아닌, 오히려 눅눅한 만두피. 특이한 점은 그 만두피가 쫄깃하다는 것이다. 꾼만두에서
만두피가 쫄깃하다? 먹는 사람에 따라 좋게 느껴질 수도...아닐수도 있겠다. 왕만두와 만두소가 같을텐데, 꾼만두에서는 왕만두에서
느꼈던 후추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대체적으로 만두의 크기는 크지 않은 편이다. 일주일 중에 6일만 장사한다고 해서 '6일손만두'... 그 쉬는 날은 바로 일요일이다.
※ 비교체험 맛대맛
-전체적으로 이 집 만두와 쫄면을 보았을 때, 여태까지 블로그에서 만두집을 포스팅하면서 '[대구맛집]'이라고 타이틀을 달았던 집들
보다는 맛에서는 약간 모자람도 있다. 하지만, 동네에 이 정도의 만두집이 골목길에 하나 있다는 것도 그리 흔치는 않겠다 싶기도..
-즉, 이 말은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맛은 아니나(주차하기도 힘든 골목이고), 동네 주민들에게는 만두로서 단골집이 될 정도... 그리고
오래된 만두집이니 만큼, 예전에 이 집의 만두맛을 본 분들께는 추억의 맛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졌지만, 내 마음 속에도 그 때 먹었던 그 만두집이 가끔씩 생각나곤 하니... 아무튼 대구는 화상들이 빚던 그런
만두가 점점 사라지면서, 만두라는 음식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도시가 되어 버리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이런 분식형 만두라도
그 빈자리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 나의 작은 욕심이다.
-별점 : ★★★
※ 위치 : 2호선 수성구청역에서 SK뷰 아파트 가는 중간 (수성구 범어동 138-4/☎752-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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