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스펙
-여러가지 종류의 해장음식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의 음식은 해장음식 가운데 최고로 꼽히지 않을까 생각
된다. 특히 명태나 복어가 들어가는 탕들은 그 정점(?)에 있는 음식이고... 복어매운탕이 유명한, 시청 옆의 '송림식당'이다.
-먼저, 양은냄비 안에 한소큼 끓인 콩나물이 익으면, 바로 건져내 별도의 양념에 무쳐 만들어지는 콩나물무침...그 다음 익은 복어를
와사비장에 찍어먹고, 공기밥이나 라면을 넣어 식사로 마무리 하는...아마도 이런 과정의 복어탕은 대구에서만(?)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1인분 6,000원 / 공기밥 별도)
-가격이 저렴(?)한 것에 비례해서 냉동 복어가 사용되지만... 해장하는데는 전혀 무리없고, 오히려 술을 부르는 것을 더 걱정해야 할
이 집의 복어매운탕... 해장이 자주 필요(?)하신 대구분이라면, 이 골목의 복어탕집들은 해장의 성지(聖地)가 아닐까...?
※ 비교체험 맛대맛
-시청 옆 골목으로 진입하면 동해복어-둥굴관-?-송림식당 순으로 쭉 연결되어 있다... 먹는 방법이나 맛은 거의 동일한데, 예전에는
순서상 '?'로 표기한 복어탕집을 개인적으론 맛도 괜찮고 자주 갔었는데, 더 이상 장사를 하지 않는게 아쉽다.
-아무튼 가장 유명한 '둥굴관'... 둥굴관과 송림식당의 주인은 친남매지간으로 노하우들이 공유되고 있다고 보는게 옳지않나 싶다.
다만, 맛의 작은 차이가 송림복어의 복어매운탕이 둥굴관 보다는 국물이 심심한 반면, 시원한 맛은 더 있다는 느낌이다.
-지난 번, 둥굴관의 포스팅때 시원한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는 표현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아직 송림식당은 예전의 그 시원함을 간직
하고 있는 것도 같고... 감칠맛이나 깊이는 둥굴관 쪽이 좀 더... 조미료 양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근거없는 의심(?)도 해본다.
-어쨌든, 가장 큰 문제는...해장으로 끝나야 할, 이 라인의 복어탕집들... 술을 다시 부르는 악마의 유혹(?)을 이겨내는게 관건이다.
-별점 :
§ 참고 : 같은 골목 '둥굴관'에 관한 포스팅 [바로가기]
※ 위치 : 대구시청 옆골목 안(중구 동인동1가 225-1/☎424-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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