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의 스펙
-밀양, 부산과 함께 전국 3대 돼지국밥 골목이라고 하는 서성로의 돼지골목... 그 중 현재 남아있는 식당이 밀양식당 그리고 지난번에
포스팅 했었던 8번식당...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이야기를 할 이모식당이다.
-돼지국밥 : 몇년전 이 집의 돼지국밥을 먹고 누린내 때문에 국밥을 남긴 기억이 있었다. 불과 몇년전의 일이지만, 그 국밥의 잡내는
완전히 잡아내어, 오히려 가볍게(?) 느껴질 정도이다. 가볍다는게 진한 국물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고, 예전보다 깔끔하게 느껴진다는
이야기이다. 옛날식 돼지국밥과 요즘 흔한 돼지국밥맛의 중간 맛이라고나 할까...
-순대 : 막창으로 만든 순대... 돼지피가 많이 들어 텁텁할 것 같은 순대지만, 그 속은 의외로 촉촉(?)하고 부드럽다. 초장에 가까운
양념이된 재래기와 쌈싸먹는 맛 또한 이 집 순대맛의 별미라 하겠다... 다만, 김밥보다 작은 크기가 두 줄(小짜 기준)의 순대가 이젠
15,000원 하는 시대... 물론 거의 당면만 들어있는 일반 순대와는 그 격(?)이 다르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비싸긴 하다.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이 집은 신용카드 사용에 그리 달가운(?) 표정은 아니다. 어쨌든 순대나 돼지국밥이 잡내가 없어진 변화는
개인적으로는 환영(?)한다. (어떨때는 잡내가 있고, 또 어떨때는 나지않고 그런게 아니였길...)
※ 비교체험 맛대맛
-원래 이 골목에는 5집 정도의 돼지식당이 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 밀양식당, 이모식당, 8번식당(오래된 순서)만 남아 있게 되었다.
돼지골목 입구 맨 앞에 있는 밀양식당은 아직 맛보지는 못했지만, 가장 전통적인 맛이라고 하는데... 다음을 기약해 본다.
-어쨌든 이 골목의 양대산맥이라고 하는 8번식당과 이모식당의 순대를 비교해 보자면, 8번식당의 순대는 반듯(?)한 반면, 이 집의
순대는 약간은 투박한 느낌이 든다. 단지 그 모양에서의 차이이고, 두 집 모두 맛에서는 어떤게 더 나을지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매력들이 있다. 8번식당은 담백 고소한 반면, 이모식당은 순대 표면에 발린 참기름으로 윤기있고 고소한 맛을 낸다.
-국밥... 지난번 포스팅때 8번식당의 국밥에 대해 깔끔하다는 표현을 한적이 있는데, 거기에 반해 이모식당의 국밥은 8번식당보다
세련(?)되진 않았지만, 그 만큼 구수함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순대든 국밥이든 이 두집의 선택에서는 각자의 취향문제가 아닌가
싶다. 재래기에서도 두 집은 스타일이 다르다.
-간판과 실내 분위기등에서 이 두집의 맛이 그대로 드러난다. 8번식당은 2대째 들어서면서 최근에 현대식 분위기로 변화를 선택한
친절이 반면, 이모식당은 예전 그 할머니 그대로 오래된 식당 분위기와 무뚝뚝함이 남아 있다. 과연 변화를 선택한 8번식당과 옛날
그대로를 지켜(?)가고 있는 이모식당... 이 두 집을 지켜보는 것도 관심거리가 아닐까 싶다.
-별점 : ★★★
※ 위치 : 태평네거리에서 서성네거리방향 중간, 경동보일러(동일닥트) 골목안(중구 서성로1가 81-2/☎255-6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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